거창한 도내 연극 ‘한자리에’
‘연극은 인간이다’ 주제 내달 ‘경남연극제’ 개막
4월 1일까지 거창 일원서 도내 14개 극단 경연
경남 극단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경남연극제가 연극의 도시 거창에서 열린다.
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가 주최하고 거창지부가 주관하는 제43회 경남연극제가 내달 19일부터 4월 1일까지 거창문화센터, 상살미홀, 거창연극학교 장미극장에서 개최된다. 연극제는 ‘연극은 인간이다’를 주제로 지역 14개 극단이 참여해 창작초연 3편, 기성극 11편을 무대에 올려 경연한다.

제43회경남연극제 포스터.
초연극으로는 거창 극단 입체가 ‘인공신장실’을, 창원예술극단이 ‘스위트 홈’을, 통영 극단 벅수골이 ‘숲을 지키는 사람들’을 선보인다.
한 번 이상 무대에 올린 기성극으로 김해 극단 이루마, 진주 극단 현장, 밀양 극단 메들리, 창원 극단 미소, 진해 극단 고도, 창원 극단 나비, 함안 극단 아시랑, 거제 극단 예도, 함양 극단 문화모임 광대, 마산 극단 객석과 무대, 사천 극단 장자번덕이 공연한다. 이후 심사위원 심사를 통해 단체상인 대상, 금상, 은상과 개인상인 연출상, 희곡상, 연기대상, 우수연기상 수상자 등이 선정된다.

거창 극단 입체의 경남연극제 무대 장면. /한국연극협회 거창지부/
거창지부 관계자는 “연극은 인간과 인생을 표현하는 종합예술이자 동시대의 인간성과 사회적 모순을 파헤치는 무대예술로 인간사회를 반사하는 거울 예술”이라며 “가까운 미래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신하는 시대가 오면 기계주의에서 인간과 인간성을 지키는 유일한 예술이 연극”이라고 설명했다.

함안 극단 ‘아시랑’ 제42회 경남연극제 공연 장면.
경남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은 오는 6월 인천에서 열리는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로 간다. 지난 42회 대한민국연극제에는 극단 벅수골이 작품 ‘하얀파도’로 연기상을, 제41회에서는 극단 미소가 은상, 희곡상, 연기상을 받은 바 있다.
경남연극제 티켓은 일반 1만원, 학생 5000원이다. 도민할인을 통하면 5000원, 학생 3000원으로 관람 가능하다. 공연 문의는 전화(☏070-4099-4302)로 하면 된다.

어태희 기자 ttott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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