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의 아름다움 ‘이케바나’

홍세희 계승자 ‘일본 전통 꽃꽂이’ 소개 실용서 출간

기사입력 : 2025-02-18 08:05:35

여백의 미로 인테리어보다는 작품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동양식 꽃꽂이 ‘이케바나’. 일상에서 이케바나를 직접 경험해 볼 실용서 ‘사계절을 담은 이케바나(사진)’가 최근 제이펍에서 출간됐다.


이케바나는 일본의 전통 꽃꽂이 방식이다. 서양식 꽃꽂이가 다양한 꽃들로 풍성함을 표현한다면 일본 전통 꽃꽂이인 이케바나는 비워 내는 여백의 미를 통해 단아한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꽃이 가진 고유의 선과 자연스러운 형태에 집중해 적은 수의 꽃으로도 그 존재감을 돋보이게 하는데, 곧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중시하는 동양의 전통문화와 연계되며 전통예술의 분야로도 일컬어지는 이유다.

이 책은 그동안 국내에서 비교적 배울 기회가 제한적이던 이케바나를 국내 실정에 맞도록 소개한다.

홍세희 作
홍세희 作

저자 홍세희는 일본 이케바나 3대 계파인 오하라류의 이에모토(계승자)로, 이케바나 인터내셔널 정회원이자 세희 플라워 스튜디오 대표로서 이케바나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각 계절에 어울리는 대표적인 꽃과 소재를 이케바나 방식으로 조합하고 디자인하는 방법을 전한다. 이케바나로 일상의 공간을 아름답게 꾸민다면, 자연 속에 녹아든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건 덤이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김현미 기자의 다른 기사 검색


  • -----test_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