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해장학재단, 역대 최고 장학금 ‘통 큰 기부’
제12기 운해장학생 증서 수여식
400명에 800만원씩… 32억 전달
2013년 설립 이후 1480명·115억
SNT그룹의 공익법인 운해장학재단(이사장 최평규 SNT그룹 회장, 이하 재단)이 올해 역대 최다 장학생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 규모도 역대 최고다.
재단은 27일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에서 ‘제12기 운해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최평규 이사장을 비롯한 재단 관계자와 전국에서 선발된 12기 운해장학생과 가족,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 등 총 470여명이 참석했다.

27일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창원에서 열린 SNT그룹의 공익법인‘운해장학재단 제12기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이사장인 최평규 SNT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 최충경 경남스틸 회장, 하충식 창원한마음병원 의장, 장학생 등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전강용 기자/
12기 운해장학생은 400명이 선정됐다. 1인당 8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돼 전체 장학금 규모는 32억원이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2019년 제6기 장학생이 4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6년 사이 장학금 지급 인원이 10배 커졌다. 재단은 지난 2013년 설립 이후 매년 이공계 우수 대학생 등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지난 12년 동안 지급한 운해장학금 규모는 11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를 포함해 지금까지 선발된 운해장학생은 1480명에 달한다.
최평규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한국의 반도체, 자동차, 조선, 에너지 기술분야는 이미 글로벌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1973년 자주국방에 나선 지 반 세기 만에 ‘K-방산’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며 “미래의 주역인 운해장학생 여러분들은 한민족의 위대한 DNA를 창조적으로 계승해 선진국 대한민국을 넘어 G2를 향한 담대한 도전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싸워놓고 이기라는 선승구전(先勝求戰)을 강조한 최평규 이사장의 크고 강한 정신을 본받아, 장학증서를 받은 학생 여러분도 개인의 성공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운해장학재단은 지난 2013년 최평규 SNT그룹 회장의 사재(私財) 100억원을 포함해 300억원 규모로 설립됐다. 2023년까지 4차례의 추가 기부를 통해 2024년 말 현재 기본 재산 900억원, 총 자산 14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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