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경자청, 日물류기업 조세감면 확정
나이가이부산물류센터, 260억 투자
7470억 규모 생산 유발 효과 등 기대
전략산업유치과·홍보미디어과 운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부진경자청)이 투자유치 촉진을 위해 투자기업에 대한 조세감면을 관련법에 따라 신속히 진행하고 관련부서도 신설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부진경자청은 일본 물류기업 나이가이부산물류센터㈜의 260억원 투자에 대한 조세감면이 최종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또 지난 1일부터 조직개편을 시행, 전략산업유치과를 신설한다고 부연했다.
나이가이부산물류센터㈜는 이번 조세감면을 통해 취득세 및 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으며, 관세 감면도 적용된다. 이는 ‘조세특례제한법’ 및 ‘지방세특례제한법’ 등 관련 법령에 따른 것으로, 경제자유구역 내 입주 기업으로서의 혜택이 반영된 결과다.
나이가이부산물류센터의 본사는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나이가이트랜스라인㈜이다.
기업은 2015년 부진경제자유구역에 은산해운항공과 합작으로 나이가이은산로지스틱스㈜를 설립, 운영을 시작했다. 2019년엔 부산항 신항 북컨배후단지에 나이가이부산물류센터를 설립, 약 500만달러를 투자해 저온 창고를 건설·운영해왔다.
이번 투자는 부진경제자유구역 내 나이가이부산물류센터의 네 번째 투자로, 웅동배후단지에 있는 기존 물류·제조기업을 인수해 5만6846㎡(약 1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3만5294㎡(약 1만1000평) 규모의 신규 냉동 물류센터를 증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자동차 부품, 조선해양 기자재 등 다양한 물류 처리 역량을 강화하고 부가가치 창출형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투자는 2025년부터 2054년까지 약 747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276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되며, 부산·경남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부진경제청은 설명했다.
이와함께 부진경자청은 지난 1일부터 조직개편을 시행, 전략산업유치과를 신설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략산업과 투자유치의 유기적 연계성을 높이고, 핵심전략산업 중심의 투자유치 기반을 확충해 나가는 데 초첨을 맞추고 있다.
또한, 홍보미디어과를 신설해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 경자청의 주요 정책과 성과를 효과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개발사업 추진체계도 개편된다. 그동안 분산적으로 추진되던 도로 등 기반시설과 지구개발사업을 지역별로 일원화해 자원과 역량을 집중한다. 또한, 부족한 용지난을 해결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박성호 청장은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발령을 통해 조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투자유치 및 지역개발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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