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 재선거 새해 잇단 출사표

권민호·변광용·김두호 출마선언

14명 후보 예비등록에 혼전 양상

기사입력 : 2025-01-07 21:06:50

오는 4월 2일 예정된 거제시장 재선거를 앞두고 그동안 출마가 거론되던 예상자들이 새해 들어 잇따라 출마를 선언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7일 거제선관위에 따르면 국민의힘 권민호(68) 전 거제시장, 더불어민주당 변광용(59) 전 거제시장과 무소속 김두호(53) 거제시의회 부의장이 잇따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정당순)


이로써 모두 14명의 출마자들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혼전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7일 오전에는 권민호 전 거제시장이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권 예비후보는 2010년과 2014년 한나라당·새누리당 후보로 거제시장 선거에서 연달아 당선돼 두 차례 거제시장을 역임했다.

2018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경남도지사 선거에 도전했으나 실패하고 이후 지역구를 창원으로 옮겨 총선에 출마했으나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에서 패한 뒤 2022년에 다시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권민호 예비후보는 “1년 3개월의 짧은 임기지만 첫날부터 능숙하게 안정적인 시정 운영과 위기 극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전 거제시장도 이번 거제시장 재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변 예비후보는 공식 출마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거제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위기를 안정화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 예비후보는 “거제시의 최우선 과제로 KTX 남부내륙철도 조기 개통과 가덕도신공항 조기 완공”을 꼽으면서 “조선산업의 근본적 재도약을 위해 내국인 노동자의 비중을 늘리면서 외국인 노동자 의존도를 줄이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두호 거제시의회 부의장은 지난 6일 거제선관위에 무소속으로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 예비후보는 2014년 고현항매립반대대책위 사무국장을 맡아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지역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8년과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거제시의원에 당선됐으나 지난해 여름 무소속으로 전환했다.

김 예비후보는 “거제의 산적한 현안 문제를 해결과 시민 중심의 정책 실현, 거제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해 여야 모두로부터 지지를 얻겠다”고 말했다.

7일 현재 거제시장 재선거 예비후보자는 국민의힘 권태민, 김봉태, 박환기, 황영석, 천종완,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권순옥, 김성갑, 백순환, 옥영문, 황양득, 변광용, 무소속 손한진, 김두호 14명이 선거를 뛰고 있다.

한편 거제시장 재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총 6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9~11일 경선 여론조사를 실시하며, 결선 여론조사는 14~15일에 진행된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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