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고현천서 새끼 청어 수천마리 폐사

시, 사체 수거해 연구원 분석 의뢰

기사입력 : 2025-02-18 10:11:40

거제 고현천에서 새끼 청어 수천 마리가 떼죽음했다.

18일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부터 고현천 하류에 청어 사체 수천 마리가 발견됐다.

죽은 물고기 대부분은 몸 길이 10~16㎝의 치어기와 성어 사이의 어린 개체들이다.

18일 거제시 고현천 하류에 청어 새끼 수천마리가 죽어 있다./독자 제공/
18일 거제시 고현천 하류에 청어 새끼 수천마리가 죽어 있다./독자 제공/

신고를 받고 출동한 거제시는 17일 하루 동안 폐사한 물고기 약 2t을 수거했으며, 18일에도 수거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죽은 청어 새끼들은 밀물 때 해류를 타고 고현천까지 올라온 뒤 썰물에 빠져나가지 못해 저수온과 저염분, 산소 부족 등으로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거제시는 정확한 물고기 폐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현장조사와 함께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사체와 하천수를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18일 거제시 고현천 하류에 청어 새끼 수천마리가 죽어 있다./독자 제공/
18일 거제시 고현천 하류에 청어 새끼 수천마리가 죽어 있다./독자 제공/

거제시 관계자는 “물고기 폐사 지역의 환경을 봤을 때 하천의 수질 오염에 따른 폐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전문기관의 분석을 통해 정확한 폐사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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