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거제시장-부시장, 4·2재선거 맞붙는다
국힘, 박환기 후보 최종 확정
민주 변광용 후보 등과 5파전
박환기(62) 전 거제부시장이 오는 4월 2일 치러지는 거제시장 재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23일 최종 확정됐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4·2 재보궐선거 거제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박 전 부시장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가 거제시장 재임 당시 부시장을 지내 전직 시장과 부시장 간 매치가 성사됐다.

왼쪽부터 국힘 박환기 후보, 민주 변광용 후보
공천관리위는 지난 21~22일 박환기 전 거제 부시장, 권민호 전 거제시장, 권태민 전 거제시해양관광개발공사 상임이사, 김봉태 전 밀양시부시장, 정연송 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 천종완 전 거제시의원 등 경선 후보자 6명을 대상으로 일반유권자 전화조사 50%, 당원선거인단 전화조사 50% 방식의 거제시장 재선거 후보 경선을 가졌다.
박 후보는 “경선에서 나온 좋은 공약을 바탕으로 힘을 모아 거제 경제를 회복시키고, 조선산업을 살리며, 관광과 교육,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토목공학 박사 출신으로 거제시 부시장, 경남도 도시교통국장 등을 역임했다. 앞서 민주당은 변광용 전 거제시장을 후보로 일찌감치 확정했다. 무소속으로는 김두호(53) 현 거제시의원, 손한진(72) 전 부산시 공무원, 장명희(31) 씨가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거제시장 재선거는 3월 13~14일 후보자 등록 후 28~29일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당선인 임기는 2026년 6월 30일까지다.
이와 함께 공천관리위는 정희성(37) 전 경남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청년우선추천지역인 경남도의회 창원12(회원·석전·회성·합성1) 선거구 재선거 후보로 의결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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