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도심 떼까마귀 ‘레이저 퇴치반’ 운영

겨울철 곳곳 출몰… 시민 불편 해소

기사입력 : 2025-02-23 20:59:14

김해시는 겨울철 도심 곳곳에 떼까마귀가 출현함에 따라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퇴치반을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올해 들어 떼까마귀 출현으로 배설물 등 다수의 생활 불편 민원이 접수되자 (사)자연보호협의회 회원과 시청 직원들로 구성된 퇴치반을 운영 중이다. 떼까마귀가 주로 출몰하는 지역을 순찰하다 무리를 발견하면 조류 퇴치 레이저를 쏴 다른 곳으로 쫓아낸다.

김해 구도심 전깃줄에 앉아있는 떼까마귀./김해시/
김해 구도심 전깃줄에 앉아있는 떼까마귀./김해시/

시는 퇴치반 운영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타 지자체 사례를 벤치마킹해 올 하반기에는 떼까마귀 피해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겨울철새 떼까마귀는 군집성이 매우 강해 수십에서 수천 마리까지 무리를 지어 다닌다. 러시아, 중국, 몽골 지역에 서식하다 겨울철이 되면 따뜻한 곳을 찾아 이동한다. 낮에는 먹이활동으로 도심에서 잘 발견되지 않지만, 야간이면 조용하고 조명이 적은 구도심지 전깃줄 등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종구 기자 jg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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