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겨울부추 농가 효자노릇 톡톡

47개 농가 2960t 재배 매출 140억

품질 인정받아 전국 최고가 출하

기사입력 : 2025-02-10 08:06:42

고성군의 대표적인 겨울 작물로 자리매김한 부추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부추는 부부간 정을 오래 유지해 준다고 해 ‘정구지(精久持)’로 불렸고, 고성 겨울부추는 고성읍, 영오면, 구만면 일원 47농가 78㏊의 비닐하우스에서 2960t이 재배돼 약 14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전국 5번째로 생산 면적이 넓다.

8일 고성군 고성읍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겨울부추 수확이 한창이다. 고성군에서는 전국에서 5번째로 많은 78㏊ 면적에서 2960t의 겨울부추가 생산된다./고성군/
8일 고성군 고성읍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겨울부추 수확이 한창이다. 고성군에서는 전국에서 5번째로 많은 78㏊ 면적에서 2960t의 겨울부추가 생산된다./고성군/

부추가 고성군 주요 겨울철 작목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기온이 따뜻해 기름 난방을 하지 않고, 지하수를 이용한 수막재배나 보온 피복재를 이용해 재배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고성 겨울부추는 품질을 인정받으며 전국 겨울부추 중 최고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현재 1단(500g)의 경매가격은 3500원 선으로 일부 물량을 제외하고는 전량 서울 가락동 청과시장으로 출하된다.

고성군 관계자는 “겨울부추를 지역 특화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3억6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국 최고의 명품 부추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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