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농촌형 자율주행버스’ 국비 받는다

국토부, 군에 1억5000만원 지원

기사입력 : 2025-02-20 08:04:48

전국 최초로 ‘농촌형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하동군에 국비가 지원된다.

국토교통부는 18일 하동을 포함, 서울, 세종, 판교, 안양, 천안, 경주 등 ‘2025년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 사업’ 대상 전국 7개 지자체에 대해 총 26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신기술·서비스 실증을 통해 국내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하동군 농촌형 자율주행버스./하동군/
하동군 농촌형 자율주행버스./하동군/

하동군에는 1억5000만원이 교부된다. 군은 자율차 운행 규모 확대 등 서비스 향상을 검토할 예정이다.

하동군은 고령층 비율이 높고 대중교통 여건이 열악하다. 군은 이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 불편 제로화’를 목표로 지난해 10월 14일 시범사업으로 자율주행버스를 도입, 올해 1월 2일부터 운행하고 있다.

버스는 20분 간격으로 하동읍 주요 구간 6.7㎞를 순환한다.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 안전요원이 탑승한 상태에서 자율주행을 하고 있다. 또 비상 상황 발생이나 노인·어린이 보호구역을 지날 때는 안전요원이 직접 운전한다.

자율주행 시내버스를 시험 운행한 설문조사에서 이용객 2122명 중 90% 이상이 재이용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용객들은 승차감과 안전 운행, 친절도에서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이용객들은 복지회관과 병원·시장 등을 방문할 때 주로 이 버스에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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