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군북 이차전지사업 “반대 vs 일단 들어보자”

사업 설명회서 주민간 설전

기사입력 : 2025-02-13 20:33:26

함안 군북면에 추진 중인 ‘장지일반산업단지 이차전지 재활용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13일 군북면사무소에서 개최된 가운데,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업체 측의 설명을 들어보자는 주민들 간의 마찰이 빚어졌다.

13일 함안군 군북면사무소에서 열린 장지일반산업단지 변경안 설명회에서 주민들간 설전을 벌이고 있다.
13일 함안군 군북면사무소에서 열린 장지일반산업단지 변경안 설명회에서 주민들간 설전을 벌이고 있다.

비에이치아이㈜와 아레테자원환경㈜은 이날 사업 계획(안)에 대한 합동설명회를 갖고 “산업단지가 승인되면 이차전지 재활용사업, 리튬폐수 재이용사업을 하겠다”면서 “이차전지 사업에 필요한 스팀과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시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사업 반대 일부 주민들이 “스팀을 만드는 과정에서 환경유해물질이 대거 발생하는데, 왜 군북면에서 하려고 하느냐”고 따져 물었고, 업체 측은 “소각 기술이 발전하고 있고, 관계법령의 환경기준이 매우 까다로워 이를 어길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설명 자체를 막으려는 주민과 설명을 들어보자는 주민 간 욕설과 고성이 오가면서 설명회장이 한때 험악해지기도 했다.

글·사진= 조윤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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