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농민회는 20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벼 재배면적 강제 감축 정책 지금 당장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농민회는 “농식품부가 최근 드라이브를 걸고 추진하는 벼 재배면적 강제 감축 정책 등을 여론을 호도하며 근시안적이고 졸속적인 정책을 펼치는 것은 내란만큼이나 위중한 범죄행위다”며 “ 농민들은 이번 벼 재배 면적 감축 정책에 불안해하고 못미더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농식품부는 벼 재배 면적을 줄이는 게 이득이라고 주장하며 쌀 공급이 구조적으로 과잉상태라는 이유로 벼 재배 면적을 무려 8만ha나 감축한다고 밝히고 있다” “말로는 ‘자율적’이라고 하지만 감축 성적이 우수한 지자체에 공공비축미를 우선 배정하고 부진한 지자체는 차등 감축한다는 것으로, 눈가리고 아웅이며 조삼모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벼 재배면적 강제 감축 정책은 농민의 영농권을 침해하는 행위이며 대규모 식량위기로 국가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아무것도 하지말고 졸속 추진하고 있는 모든 농업정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강진태 기자 kangjt@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