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2024시즌 결산] 외국인 선수 부진·수비 불안 ‘승격 좌절’

12위로 2부 리그 8시즌 중 최저

45득점 ‘리그 8위’ 62실점 ‘12위’

홈경기 관중 수 6만6131명 ‘5위’

기사입력 : 2024-11-11 20:17:30

프로축구 경남FC가 K리그2(2부 리그) 12위에 그치며 또다시 승격에 실패했다.

경남은 ‘K리그2 2024’ 정규리그서 승점 33(6승 15무 15패)으로 13개팀 중 12위를 했다. 이번 성적은 챌린지 시절을 포함해 2부 리그서 뛴 8시즌 중 가장 낮은 순위다. 경남은 18번의 홈경기서 6만6131명(평균 관중 3674명)으로 관중 수는 5위지만 성적은 관중 동원과 비례하지 않았다.

경남FC 선수들이 지난 9일 안양종합운동장서 열린 FC안양과의 39라운드 경기 후 팬들 앞에서 인사하고 있다./경남FC/
경남FC 선수들이 지난 9일 안양종합운동장서 열린 FC안양과의 39라운드 경기 후 팬들 앞에서 인사하고 있다./경남FC/

◇아라불리 빼고 기대 이하= 경남은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외국인 선수를 구성했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엘리오 보르게스, 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로드리고 리바스, 조지아 득점왕 출신 무셀라, 일본인 공격수 유키야 스키타를 영입했다. 하지만 리바스는 시즌을 치르기도 전인 전지훈련 기간 중 팀을 떠나면서 조지아 출신 바차나 아라불리가 합류했다. 하지만 26경기에 나서 9득점 1도움을 기록한 아라불리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친 선수는 없었다. 무셀라는 7경기, 엘리오는 4경기, 유키야는 1경기 출장에 그치면서 결국 여름 이적시장서 팀을 떠났다.

경남은 여름 이적시장서 호주 올림픽대표 출신 래클런 웨일스, 브라질 출신 공격수 필리페 폰세카와 필리페 사라이바를 보강했다. 웨일스는 첫 경기서 1골 2도움을 기록했지만 이후 6경기서 3도움만 추가했다. 폰세카는 12경기에 나와 1골 2도움, 사라이바는 12경기 출장해 2골 2도움의 성적을 기록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여름 이적시장서 경남에 합류한 박동진이 6득점 1도움 활약을 펼쳤다. 원기종은 5득점했지만 시즌 중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고, 공격수 도동현은 3골을 넣었다.

◇36경기 중 무실점 5번뿐= 경남은 창원축구센터서 3승 8무 7패, 원정서 3승 7무 8패를 각각 기록했다. 경남은 18번의 홈경기 중 무실점은 4번뿐이었다. 원정 18경기에서는 단 한 번만 무실점했다. 경남은 36번 경기 중 31경기서 실점하면서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경남은 리그 13팀 중 충북청주(16무)에 이어 두 번째로 무승부가 많았다. 득점은 45득점으로 리그 8위, 실점은 62실점으로 리그 12위를 했다.

◇시즌 중 박동혁 감독 계약 해지= 경남은 지난 시즌 K리그2 플레이오프서 김포FC에 패하면서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결국 경남은 4년 동안 팀을 이끌어온 설기현 감독과 작별했다. 이후 경남은 박동혁 감독을 선임하면서 K리그1(1부 리그) 승격을 노렸지만 지난 9월 13일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경남은 권우경 수석코치 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했지만 9경기서 1승 5무 3패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경남은 조만간 제10대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경남이 새로운 감독과 함께 2025시즌 종료 후 K리그1로 승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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