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서 조직력 강화·득점력 보완 주력”
경남FC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데이
이을용 감독 “태국서 강도 높은 체력훈련”
시즌 첫 원정 3경기 좋은 결과 노력
"시즌 초반 승점을 잃지 않고 쌓아가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이을용 경남FC 감독은 6일 창원축구센터 서포티움서 진행된 '2025 경남FC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데이'서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을 잘 마무리해서 올 시즌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을용 경남FC 감독이 6일 창원축구센터 서포티움에서 열린 '2025 경남FC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경남은 지난달 3일부터 25일까지 태국 치앙마이서 1차 전지훈련을 했으며,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창원축구센터 등에서 2차 전지훈련 중이다. 이 감독은 "태국 치앙마이에서는 내가 원하는 공격적인 축구를 선수들에게 습득을 시켜야 했기 때문에 조금 바쁜 날을 보냈다.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고 큰 부상자 없이 잘 마쳤다"면서 "창원 전지훈련은 득점력 보완 등 세밀한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은 지난 시즌 아라불리, 엘리오, 무셀라, 유키야를 영입했지만 아라불리만 시즌 끝까지 팀과 함께 했다. 엘리오, 무셀라, 유키야는 여름 이적시장서 팀을 떠났으며 웨일스, 폰세카, 사라이바를 보강했다. 26경기에 나서 9득점 1도움으로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올린 아라불리를 제외하면 외국인 선수들은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경남은 지난 시즌 12경기 출장하며 1골 2도움을 기록한 폰세카와 이번 시즌에도 계약을 했다. 브라질 연령대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헤난, 브라질 출신 공격수 마테우스와 카릴 등으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했다. 이 감독은 "제가 원하는 축구에 적합한 포지션의 선수를 잘 영입했기 때문에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중원(미드필드)서 볼 소유를 할 수 있고, 활동량이 많은 선수들이라서 잘 해 줄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지현철(오른쪽) 경남FC 대표이사와 이을용 경남FC 감독이 6일 창원축구센터 서포티움에서 '2025 경남FC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데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경남은 지난해 36경기 중 31경기서 실점했다. 이 감독은 "수비불안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조직력도 약했다"고 진단한 뒤 "공수 간격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한 훈련을 했다. 연습경기서도 실점에 신경 쓰지 말고 포백 라인이 똑같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했다"고 했다.
경남은 비 시즌 기간 동안 새로운 외국인 선수와 함께 공격수 송시우 이중민, 골키퍼 류원우, 미드필더 조영광, 수비수 김선호 등을 데려왔다. 이 감독은 "내가 원하는 선수, 키워야 될 선수, 앞으로 경남을 이끌어 나갈 선수들을 뽑았기 때문에 충분히 만족한다"고 전했다.
경남은 시즌 초반 원정 3연전을 펼친다. 오는 22일 지난 시즌 강등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3월 2일 부산 아이파크, 8일 화성FC 등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 감독은 "초반 세 경기가 중요하다. 인천은 2부리그로 내려왔지만 선수 변화가 거의 없다. 윤정환 감독의 축구 스타일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세밀한 부분을 보강한다면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을용 경남FC 감독이 6일 창원축구센터 서포티움에서 열린 '2025 경남FC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김승권 기자/
이 감독은 "지난해 순위가 너무 밑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올해는 무조건 순위가 올라가야 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순위가 자연스럽게 상승할 것이라 생각한다. 또 경기력이 좋아지면 도민들도 찾아와서 많은 응원을 보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지현철 대표이사는 "1부 리그 승격이라는 목표 아래서 선수단 운영을 이을용 감독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구단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면서 "탄탄한 경영과 행정으로 구단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팬 중심 이벤트로 홈 경기 관중 확대에도 신경쓰겠다"고 피력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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