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용표 경남FC’ 내일 시즌 첫 경기

인천과 K리그2 원정 개막전

수비보다는 공격 축구에 방점

기사입력 : 2025-02-21 08:08:26

프로축구 K리그2 개막 라운드가 22~23일 시작한다.

K리그2는 올 시즌부터 화성FC의 합류로 14개 팀 체제로 39라운드를 소화하게 된다. 이을용 감독이 지휘하는 경남FC는 22일 오후 2시 인천전용구장서 인천유나이티드와 개막전을 치른다.

경남은 지난 시즌 45득점, 62실점하며 득실차는 -17로 수비 불안을 노출하면서 6승 16무 15패로 13개 팀 중 12위를 했다. 36경기 중 무실점은 단 5경기에 불과했다. 결국 경남은 박동혁 감독과 시즌 중 계약을 해지하고, 시즌 종료 후 이을용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서 말하고 있는 이을용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서 말하고 있는 이을용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은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에서는 체력 훈련과 수비진 조직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또 창원 전지훈련에서 득점력 강화를 위한 훈련을 했다.

이 감독은 수비 축구보다는 공격 축구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그는 “공격적인 전술과 빠른 템포로 상대가 수비를 정비하기 전 득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정환 인천 감독은 지난 시즌 강원FC의 K리그1 준우승을 이끌었으며 올 시즌을 앞두고 인천으로 팀을 옮겼다. 인천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K리그2로 강등됐지만 지난 시즌 K리그1서 15골을 넣은 득점왕 무고사와 김도력, 제르소 등 핵심 선수들을 지켰다. 또 전북에서 2020~2022시즌 뛰면서 90경기 28골 17도움을 기록한 측면 공격수 바로우도 영입하면서 유력한 승격 후보라는 평가를 받는다.

두 감독은 처음으로 K리그2 사령탑을 맡는다는 공통점과 함께 인연이 깊다. 이을용 감독은 선수 시절 부천 SK에서 윤정환 감독과 함께 뛰었다. 또 2002 한일월드컵 대표팀도 함께 승선했다. 그럼에도 지난 19일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는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윤 감독이 2골을 넣는다고 하자 이 감독은 “과연 골을 넣을 수 있을까”라면서 “고춧가루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감독 체제에서 많은 선수들을 영입한 경남이 지난 시즌 부진에서 벗어나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경기는 스포츠 방송 전문채널 맥스포츠(MAXPORTS)서 중계한다.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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