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타마요 “걱정 마요! 마레이 공백”

소노전 17득점 7리바운드 펄펄

“팀 승리 위해 더 많이 뛰겠다”

기사입력 : 2025-01-06 19:55:34

“우리 팀은 마레이의 공백을 잘 이겨낼 것입니다.”

창원 LG 세이커스 칼 타마요는 부상으로 이탈한 마레이의 빈자리를 최선을 다해 메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타마요는 가래톳 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세 경기 결장했다. 지난 1일 경기 중 마레이도 부상을 당해 팀은 2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지난 5일 창원체육관서 열린 2024-2025 프로농구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경기서 67-64로 승리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칼 타마요가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창원 LG 세이커스 칼 타마요가 지난 5일 창원체육관서 열린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경기서 돌파하고 있다./KBL/
창원 LG 세이커스 칼 타마요가 지난 5일 창원체육관서 열린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경기서 돌파하고 있다./KBL/

이날 선발 출장한 타마요는 17득점(7리바운드 3도움)으로 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1쿼터에는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기도 했지만 1~4쿼터 모두 득점했으며 승부처였던 4쿼터에 6득점했다. 60-55로 쫓긴 상황서 정인덕의 3점슛을 돕기도 했다. 또 3쿼터부터 소노 디제이 번즈를 수비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번즈는 전반에 16득점했지만 후반에는 단 2득점에 그쳤다.

타마요는 경기 후 “어려운 경기였다. 팀 동료들이 열심히 해 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몸은 괜찮지만 부상 이후 리듬을 되찾으려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날 29분 59초를 뛰었다. 조상현 감독은 경기 시작 전 타마요를 20~25분 정도 출장시킬 예정이라고 했지만 경기가 팽팽하게 진행되면서 타마요의 출장 시간도 늘었다.

LG의 8연승 과정서 마레이와 타마요의 호흡이 좋았다. 타마요는 마레이의 패스를 받아 득점하거나, 두 명 이상의 상대가 막으면 마레이에게 패스해 득점을 이끌어냈다.

마레이는 오른쪽 종아리 근막 손상으로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타마요는 “마레이와 호흡을 맞춰 쉬운 득점을 할 수 있었다. 먼로도 좋은 선수다. 같이 경기에 뛰는 시간은 적었지만 좀 더 맞춰나가고 어떻게 플레이할지 이야기하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연패 과정에서 조합이 맞지 않았고 선수들의 리듬도 돌아오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마레이 없이도 이겨내는 법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KBL에서의 경험이 쌓일수록 타마요의 리바운드 능력은 향상되고 있다. 1라운드(9경기)서 경기당 평균 5.4리바운드를 잡아냈으며 2라운드(9경기)와 3라운드(5경기)에서는 경기당 평균 6.4리바운드로 늘어났다.

그는 “감독님이 리바운드 하나로 경기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며 리바운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팀 승리를 위해 더 많은 리바운드를 잡아내겠다”고 다짐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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