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오늘도 적지서 승리포 쏠까
수원서 KT 상대 원정 2연승 도전
승리하면 리그 4위로 순위 상승
그리핀, 먼로 체력 부담 덜어줘야
창원 LG 세이커스가 원정 2연승을 노린다.
5위 LG(15승 13패)는 13일 오후 7시 수원 KT 아레나서 4위 수원 KT 소닉붐(15승 12패)과 2024-2025 프로농구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LG는 이날 경기서 승리하면 4위로 순위가 상승한다.

창원 LG 칼 타마요가 지난 1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서 열린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서 속공을 하고 있다./KBL/
LG는 지난 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이틀에 한 경기씩 치르는 강행군 중이다. 9일 서울 삼성 썬더스, 11일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를 차례로 상대한 데 이어, 13일까지 3경기 연속 원정 경기에 나선다.
지난 9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칼 타마요가 37득점 7리바운드 3도움 맹활약했지만 88-92로 패했다. 이어 11일 정관장 전에서는 타마요가 31득점 8리바운드를 했으며, 유기상의 14득점, 대릴 먼로의 13득점 12리바운드 활약 등을 묶어 86-82로 승리했다. LG는 한때 67-45, 22점 차까지 앞섰지만 4쿼터 정관장의 맹추격에 진땀승을 거뒀다.
LG와 KT 모두 부상으로 고민이 깊다. LG는 공수의 핵심 아셈 마레이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브라이언 그리핀을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그리핀은 삼성을 상대로 9분 16초를 뛰면서 7득점했지만 3쿼터 종료 2분 15초를 남겨두고 5반칙 퇴장당했다. 정관장과의 경기에서는 8분 17초를 뛰면서 7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LG는 마레이 부상 공백으로 먼로와 타마요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고 있다. 먼로가 39세로 적은 나이가 아닌 만큼 그리핀이 KBL에 적응해 먼로의 체력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KT는 에이스 허훈이 독감 증세서 회복해 11일 삼성전부터 출전하고 있지만 1옵션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가 발뒤꿈치 통증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대신 아시아쿼터 포인트가드인 조엘 카굴랑안이 삼성전부터 가세했다.
LG는 KT와의 시즌 상대 전적서 1승 2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최근 삼성, 정관장과의 경기에서도 리바운드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3라운드서 KT에게 74-7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만큼 4라운드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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