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세이커스가 3연승하면서 단독 3위에 올랐다.

LG는 15일 오후 창원체육관서 열린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2024-2025 프로농구 4라운드 맞대결서 84-79로 승리했다. 3쿼터까지 7점 뒤진 LG는 4쿼터 31득점하며 이겼다. 삼성의 5연승을 막은 LG는 이날 승리로 17승 13패가 되면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삼성과의 시즌 맞대결은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LG는 1쿼터 초반 삼성 최성모에 2실점한 후 최현민에게 3점슛을 내주면서 0-5로 끌려갔다. 이후 LG는 연속 10득점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양준석이 첫 득점을 기록했고, 유기상이 연속 두 골을 넣었다. 칼 타마요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으며, 브라이언 그리핀이 양준석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 마커스 데릭스가 3점슛을 넣자 타마요가 3점슛 2개로 응수하며 16-8로 달아났다.

창원 LG 세이커스 양준석이 15일 오후 창원체육관서 열린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서 돌파하고 있다./KBL/

2쿼터를 22-11로 시작한 LG는 그리핀의 2점으로 24-11을 만들었다. 26-18로 앞선 상황에서는 양준석의 패스를 받은 그리핀이 앨리웁 덩크슛을 성공했다. 하지만 LG는 3점슛 2개 등 연속 10실점하면서 28-28 동점을 허용했다. 먼로와 양준석의 연속 4득점으로 32-28로 앞서 나간 LG는 유기상이 전반 종료 전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하면서 39-36, 3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LG는 3쿼터 초반 3실점하면서 39-39 동점을 허용했다. 3쿼터 초반 삼성 최성모와 코번에 연속 4점을 내주면서 43-46으로 뒤졌다. 조상현 감독은 결국 3쿼터 시작 4분 25초 만에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타마요가 2득점한 후 구탕과 최성모에게 연속 3점을 얻어맞으면서 45-52까지 리드를 내줬다. LG는 3쿼터 종료 직전 정인덕이 3점슛을 쏘는 과정서 파울을 얻으며 자유투 3개 중 2개를 성공하면서 53-58로 추격했지만 이원석에게 쿼터 종료와 동시에 2점을 허용하며 53-60, 7점 뒤진 상황서 4쿼터를 시작했다.

창원 LG 세이커스 정인덕이 15일 오후 창원체육관서 열린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서 슛을 하고 있다./KBL/

LG는 4쿼터 초반 타마요의 2점과 양준석의 3점을 묶어 연속 5득점하며 58-60으로 쫓아갔지만 최성모, 구탕에게 각각 3점포를 허용했다. 60-68로 뒤진 상황서 타마요의 2점, 양준석의 3점으로 65-68이 됐고, 코번에게 2실점했지만 정인덕의 3득점으로 68-70을 만들었다. LG는 또 다시 정인덕이 3점을 성공하고 양준석의 2점으로 73-70으로 앞섰지만 구탕에게 3점을 내주면서 73-73 동점이 됐다. 타마요가 2득점 후 파울로 얻은 자유투로 3점 플레이를 만들면서 76-73으로 균형을 깬 LG는 유기상의 3점으로 79-73, 6점 앞섰다. 경기 종료 50초 전 이원석에게 3점을 내주면서 79-76으로 쫓겼지만 유기상이 경기 종료 30초 전 3점을 성공하며 82-76으로 달아났으며 더 이상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챙겼다.

LG는 타마요(24득점 7리바운드), 양준석(3점슛 2개 포함 16득점 3리바운드 12도움), 유기상(3점슛 2개 포함 14득점 5리바운드), 정인덕(3점슛 2개 포함 10득점 2리바운드 3도움), 대릴 먼로(10득점 12리바운드 2도움) 등 5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양준석과 정인덕은 승부처인 4쿼터에 각각 8득점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양준석은 개인 최다 도움을 기록했다.

조상현 감독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앞섰고, 삼성 코피 코번에 대한 더블 팀 수비가 잘 이뤄졌다. 3쿼터 뒤진 상황서 집중력을 발휘한 선수들이 고맙다. 오늘 경기를 통해 양준석, 유기상, 정인덕 등 젊은 선수들이 승부처에서 승부를 거는 등 많은 것을 얻었다"고 말했다.

LG는 올스타 휴식기 후 오는 23일 오후 7시 창원체육관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경기를 통해 리그를 재개한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