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송골매, 20승 고지 안착
창원LG, 한국가스공사전 69-67 승
마레이·타마요·양준석 42점 합작
창원 LG 세이커스가 6연승을 거두며 KBL리그 세 번째로 20승 고지에 올랐다.
LG는 30일 오후 창원체육관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의 4라운드 경기서 69-67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20승 13패가 되면서 3위 자리를 지켰다. 또 한국가스공사와의 시즌 상대 전적을 3승 1패로 만들었다.

창원 LG 세이커스 아셈 마레이가 3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서 슛을 하고 있다./KBL/
1쿼터 초반 LG가 먼저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에게 첫 골을 내줬지만 전성현의 3점슛으로 승부를 뒤집은 후 타마요의 2점, 먼로의 2점으로 연속 7득점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4-11로 뒤진 1쿼터 시작 4분 49초만에 첫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LG의 공격은 계속 이어지며 쿼터 종료 4분 전에는 17-6으로 앞섰다. 하지만 이후 6번의 공격이 모두 실패하고 연속 17실점하면서 1쿼터를 17-23으로 끝냈다.
LG는 2쿼터 초반 샘조세프 벨란겔에 2실점해 17-25로 뒤졌지만 칼 타마요의 연속 6득점과 마레이의 자유투 1개로 연속 7득점해 24-25로 따라붙었다.
이때부터 팽팽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쿼터 종료 2분 47초 전에는 허일영이 3점슛을 성공했으며, 추가 자유투까지 넣으면서 36-36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2쿼터 종료 직전 정인덕이 2점슛을 넣지 못해 38-44, 6점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가스공사 벨란겔에게 전반에 3점슛 3개 포함 21실점했다.
LG는 3쿼터에 차곡차곡 득점하면서 한국가스공사를 압박했다. 아셈 마레이와 타아요의 득점 후 벨란겔에 실점했지만 양준석의 3점과 마레이의 2점으로 47-46 역전했다.
니콜슨에 3실점 후 양준석의 2득점으로 49-49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51-55로 뒤진 상황에서 최형찬과 타마요의 연속 4득점으로 55-55로 4쿼터를 맞았다.
LG는 정인덕의 2점으로 57-55로 앞섰지만 니콜슨에 자유투 1개 포함 연속 3실점, 신승민에 3점슛을 내주는 등 연속 6실점하며 57-61로 뒤졌다.
LG는 60-64로 뒤진 상황서 마레이가 자유투 1개 포함 연속 5득점해 65-64로 역전했다. 이어 마레이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67-64를 만들었지만 니콜슨에게 3점을 허용해 67-67 동점이 됐다.
LG는 경기 종료 1분 28초 전 양준석의 돌파에 이은 골밑슛으로 69-67을 만들었으며 경기 종료 직전 니콜슨의 3점슛이 빗나가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마레이(14득점 11리바운드), 타마요(14득점 3리바운드 3도움), 양준석(14득점 2리바운드 5도움) 등 세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조상현 감독은 “한국가스공사의 외곽슛이 좋아 힘든 경기를 했다. 우리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3~4쿼터에 재정비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 설 연휴 만원 관중이 찾아왔는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승리해 기분 좋다”고 말했다.
LG는 2월 1일 오후 2시 원주종합체육관서 원주 DB 프로미와 원정경기를 한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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