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 4쿼터 집중력 우위… LG 이겼다

창원서 KCC 상대 90-80 승리

타마요 등 5명 두자릿수 득점 활약

양준석 4쿼터에 3점 2개 등 10득점

기사입력 : 2025-02-06 21:28:21

창원 LG 세이커스가 승부처였던 4쿼터 집중력을 보이면서 승리했다.

LG는 6일 창원체육관서 열린 2024-2025 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서 90-80으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22승 14패가 되면서 2위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22승 13패)에 0.5 게임차 뒤진 3위 자리를 지켰다. 또 홈 6연승과 함께 KCC 상대 5연승을 질주했다.

LG는 1쿼터 무려 32점을 쏟아부었다. 칼 타아요, 아셈 마레이의 2점에 이어 전성현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7-0으로 앞섰다. 7-2로 앞선 상황에서도 타아요의 2점과 마레이의 연속 4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하면서 14-2를 만들었다. 1쿼터 페인트존 득점서 14-2로 우위를 보인 LG는 3점슛도 5개 성공했다. 전성현이 2개, 양준석, 정인덕, 타마요가 1개씩을 넣었다.

창원 LG 세이커스 양준석이 6일 창원체육관서 열린 부산 KCC 이지스와 경기서 드리블하고 있다./KBL/
창원 LG 세이커스 양준석이 6일 창원체육관서 열린 부산 KCC 이지스와 경기서 드리블하고 있다./KBL/

LG는 32-14로 시작한 2쿼터에서 타마요가 공격리바운드 후 골밑슛을 넣고, 먼로의 2득점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2쿼터 시작 2분 45초 만에 40-16, 24점 차까지 벌렸다. 하지만 이후 LG는 실책 등이 겹치면서 잇따라 11실점하면서 40-27로 쫓겼다. 전성현의 3점과 정인덕의 2점으로 48-34, 14점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LG는 3쿼터 시작 후 연속 5실점했으며 양준석이 공격리바운드 후 골밑슛을 성공하면서 50-39를 만들었다. 하지만 3쿼터에 16득점한 반면 30실점하면서 3쿼터 종료 1분 30초를 남겨두고 63-64 역전을 허용했다. 먼로가 쿼터 종료 45초전 공격 과정서 얻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하나를 넣으면서 64-64 동점으로 4쿼터를 맞았다.

창원 LG 세이커스 아셈 마레이가 6일 창원체육관서 열린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서 덩크슛을 하고 있다./KBL/
창원 LG 세이커스 아셈 마레이가 6일 창원체육관서 열린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서 덩크슛을 하고 있다./KBL/

LG는 타마요의 2득점으로 66-65를 만들었지만 최준용에게 3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내주며 연속 4실점해 승부가 뒤집혔다. 이어 허웅과 송교창에게 4실점하면서 66-72로 뒤졌다. 조상현 LG 감독은 2쿼터 시작 2분 9초에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LG는 정인덕의 2점과 타마요의 2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72-72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허웅에 연속 5실점했지만 양준석의 2점에 이어 정인덕과 양준석의 연속 3점슛이 성공하면서 80-77로 승부를 뒤집었다. 라렌에 2실점에 이어 자유투 1개를 내주면서 80-80 동점 상황에서 양준석, 마레이, 양준석이 연속 7득점하면서 87-80으로 달아났다. 경기 종료 35초 전에는 타마요가 던진 3점슛이 림을 가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 타마요는 3점슛 2개 포함 21득점 6리바운드 6도움으로 활약했으며, 마레이(18득점 12리바운드 7도움 3가로채기), 양준석(17득점 4리바운드 6도움), 정인덕(3점슛 3개 등 13득점 2리바운드 2도움 3가로채기), 전성현(3점슛 4개 등 12득점 4도움) 등 5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했다.

조상현 감독은 경기 후 "초반에 선수들 컨디션이 좋아서 잘 풀릴 줄 알았는데 힘든 경기였다. 어린 선수들이 점수 차가 벌어졌을 때 실책을 줄여줬으면 좋겠다. 마지막에 역전까지 허용했지만 양준석 등 어린 선수들이 스코어 싸움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줘서 고맙다. 하루 쉬고 똑같은 팀과 경기를 하지만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LG는 8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KCC와 5라운드 첫 경기를 한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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