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슈퍼팀' KCC 상대 연속 승리
5라운드 첫 경기서 83-78로 꺾어
올 시즌 1~5라운드 승리 등 6연승
창원 LG 세이커스가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5라운드 첫 경기서 승리했다.
LG는 지난 8일 오후 부산 사직체육관서 열린 2024-2025 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와의 83-78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23승 14패가 되며 단독 2위 자리로 올라섰다.

창원 LG 세이커스 주장 허일영이 지난 8일 부산 사직체육관서 열린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 종료 직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KBL/
LG는 지난 6일과 8일 KCC와의 연속 경기를 승리하면서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KCC 상대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올 시즌 1~3라운드는 KCC도 부상 선수가 있었지만 4~5라운드에서는 최준용, 송교창 등이 복귀한 '디펜딩 챔피언' KCC를 상대로 4쿼터 집중력을 바탕으로 승리하는 의미있는 결과를 거뒀다.
LG는 4쿼터 7분 19초에 상대 허웅에 2점슛에 이어 추가 자유투를 내주면서 75-78로 뒤졌지만 작전시간 후 정인덕이 3점슛을 성공하면서 78-78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 종료 59초 전 아셈 마레이가 최준용의 공을 가로챈 후 칼 타마요가 골밑슛을 놓쳤지만 마레이가 공격리바운드 후 2점슛을 넣으면서 80-78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16초 전에는 허일영의 3점으로 83-78로 격차를 벌렸고, KCC 이근휘의 3점슛이 빗나가자 마레이가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경기는 LG의 승리로 끝났다.

창원 LG 세이커스 주장 허일영이 지난 8일 부산 사직체육관서 열린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 종료 직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넣자 팀 동료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KBL/
LG는 마레이(17득점 14리바운드 8도움 3가로채기), 타마요(12득점 4리바운드), 전성현(3점슛 2개 등 12득점 2리바운드) 등 세 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으며, 양준석·허일영·정인덕이 나란히 9점을 넣었다.
LG는 공격 리바운드서 12-6으로 앞서는 등 리바운드 우위(36-27)를 바탕으로 두 번째 기회(세컨드 찬스) 득점서 16-5로 압도했다. 가로채기도 7-3으로 두 배 이상 많았다. LG는 페인트존 득점서도 42-28로 골밑에서 강점을 보였다.
LG는 오는 12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체육관서 서울 SK 나이츠와 원정경기를 치른 후 A매치 휴식기를 맞는다.
한편 조상현 감독은 8승 1패로 4라운드를 끝낸 것과 관련, "유기상이 4라운드서 3경기 밖에 못 뛰었고, 두경민도 아직 안 돌아왔다. 부상 선수들이 있었지만 4라운드 8승 1패를 해서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4라운드가 고비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위기 의식 속에서 잘 해줬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분명 조금 더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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