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여는 LG 전성현 시대
최근 4경기서 두 자릿수 득점
12일 SK전서 3점 4개 등 16점
창원 LG 세이커스 가드 전성현이 최근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LG는 2024-205시즌을 앞두고 ‘게임 체인저’ 역할을 기대하며 슈터 전성현을 영입했다. 하지만 전성현은 시즌을 앞두고 무릎 수술을 하면서 시즌 중반까지 다소 아쉬운 활약을 했다. 1~4라운드 평균 7.5득점 3점슛 1.9개로 기대에 못 미쳤다.
전성현은 최근 4경기에서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지난 3일 서울 SK 나이츠를 상대로 3점슛 6개 등 19득점을 한 전성현은 6일 부산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도 3점슛 4개를 넣으면서 12득점했다. 또 8일 KCC전 12점에 이어 12일 SK를 상대로 3점슛 4개 등 16득점하면서 최근 팀의 3연승에 앞장섰다. 5라운드 2경기에서 평균 22분 40초를 뛰면서 14득점, 3점슛 3개를 넣고 있다.

창원 LG 세이커스 전성현이 지난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서 돌파하고 있다./KBL/
전성현은 선발로 나선 12경기서 9.3득점, 3점슛 2.5개를 넣었으며, 교체 멤버로 출장한 21경기서 6.5득점, 3점슛 1.5개를 성공해 선발로 뛸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성현은 지난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는 1쿼터 2점으로 팀의 첫 득점 주인공이 됐으며, 3점슛도 하나 넣었다. SK의 거센 추격이 이어진 3쿼터 중반 47-43으로 앞선 상황서 전성현이 던진 3점슛 2개가 연속해서 림을 갈랐다. 전성현은 4쿼터 수비 강화 차원서 출장하지 않았지만 이날 23분 44초를 뛰면서 16득점으로 아셈 마레이(19득점 21리바운드)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LG는 이날 SK에 77-68로 승리했다. LG는 SK의 장점인 속공 7개를 허용하면서 15실점했지만 리바운드 우위(43-30)로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공격리바운드는 12개로 SK(6개)보다 두 배 많았다. 리바운드서 앞서며 두 번째 기회(세컨드 찬스)서 21득점으로 SK(4점)을 압도했다. 이번 시즌 SK를 상대로 ‘4전 5기’ 끝에 승리를 거둔 LG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 온 SK전 5연패에서 벗어났다. 또 리그 여섯 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했으며, 울산 현대모비스와 나란히 24승 14패로 공동 2위가 되면서 기분좋게 A매치 휴식기를 맞게 됐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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