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원예예술촌’ 이달까지 무료 개방
군 “28일 법인 해산 따라 한시 운영”
직영·위탁 등 운영방식 검토 계획
남해군 삼동면 봉화리 18만㎡ 규모의 원예예술촌이 한시적으로 무료 개방된다. 운영 방식도 현재 농업회사법인에서 오는 3월 이후부터 남해군 직영 또는 타 기관을 통한 위탁 등으로 바뀔 전망이다.
남해군은 지난 2009년부터 원예예술촌을 운영해 오던 농업회사법인 ㈜원예예술촌이 오는 28일 법인 해산에 따라 당분간 군이 운영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군은 “원예예술촌이 경영상 어려움 등 내부 사정으로 해산하게 됐으며, 2월 말까지 무료 개방 중”이라고 덧붙였다.

남해군 삼동면 원예예술촌./남해군/
원예예술촌은 조합원 20여명이 국가별 정원을 꾸며 관광객에게 유료 관람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18만3490㎡ 부지에 정원과 주차장, 도로 등을 갖추고 있다.
담당자인 정찬식 주무관은 “당초 계약기간은 올해 말까지이지만 경영상 어려움으로 해산이 불가피했다”면서 “지난 2009년부터 5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해 오다, 지난해 갱신 전에 경영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1년 6개월 단위로 기간을 줄였지만, 그 기간도 채우지 못한 채 해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계약금은 연간 2600만원 정도이며, 이 부분은 모두 받은 상태라고 군은 설명했다.
한편 남해군은 운영 방식을 결정할 동안 계속 무료 개방하고, 원예예술촌 내 거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남해군은 특히 원예예술촌 활성화를 위해 정원·원예, 공공시설 등 각 분야의 전문가 자문을 통해 원예예술촌 내 문화관 건물을 포함해 직영·위탁 등 운영 방식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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