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청년·로컬 크리에이터’ 키운다

씨앗통장 등 5개 사업에 3억 투입

군, 의견 수렴해 정책·예산 반영

기사입력 : 2025-02-27 08:06:46

남해군이 청년·로컬 크리에이터 육성에 본격 나선다.

남해군은 도립남해대학이라는 청년 거점센터가 남해읍에 있지만 이들이 남해에 정착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자체 사업으로 청년정책 5가지를 입안, 올해 총 3억원가량을 지원한다. 도와 연계한 월세 지원 등에도 군비 1억원을 투입한다. 크리에이터 육성에 대해서는 청년·로컬 크리에이터 의견을 토대로 정책과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 25일 남해읍 창생플랫폼에서 청년·로컬 크리에이터 분야 민생정책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남해군/
지난 25일 남해읍 창생플랫폼에서 청년·로컬 크리에이터 분야 민생정책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남해군/

남해군이 자체적으로 진행 중인 청년정책은 △씨앗통장 △커뮤니티 활성화 지원 △자격증 응시료 지원 △청년센터 △청년 네트워크 등이다.

씨앗통장은 본인이 매달 20만원을 내면 군에서 20만원을 지원해 1년에 480만원을 마련하는 것으로, 2개월 이상 근로하고 있는 근로자 또는 사업자, 나이 19~34세가 대상이며, 중위소득 130% 이하인 사람이 해당된다. 군은 여기에 1억2000만원을 편성했다.

커뮤니티 활성화 지원은 보조금 100만원에 자부담 10만원으로 1년에 5개 팀이 각종 활동을 하도록 돕는다.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사업은 합격 여부와 상관없이 응시료 10만원 이내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청년센터(1억7800만원), 청년 네트워크(2800만원) 등에도 각종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남해군은 이와 함께 경남도와 연계한 정책으로 청년월세 지원사업 등에 대해 군비 1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로컬크리에이터 육성과 관련, 남해군은 지난 25일 남해읍 창생플랫폼에서 ‘지역에서 단단하고 뾰족하게 사는 법’을 주제로 청년·로컬 크리에이터 분야 민생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진우 트리퍼 대표, 김정철 너티버터 대표, 최승용 돌창고 대표가 사례를 발표하고 정책을 제안했다. 이진우 대표는 청년창업 관련, 공유공간 지원과 교육을 제안했다. 김정철 대표는 주요 백화점에 남해 해산물 등을 전시하는 팝업존을 만들고, 상점 간 공유시스템을 건의했다. 최승용 대표는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가칭 ‘사람문’을 만들고, 효율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도전 기회를 늘려달라고 말했다.

남해군은 이날 나온 제안을 바탕으로 정책은 집행하고, 예산이 드는 부분은 추경에서 반영해 진행할 방침이다.

장충남 군수는 “매력적인 지역을 만드는 주체가 바로 청년들이며 청년들이 정착하고 매력적인 명소가 많이 탄생하도록 함께 머리를 맞대자”며 “청년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남해를 위해 맞춤형 정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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