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 파견 투수, NC 퓨처스 스프링캠프 합류
원종해 “경기 운영·이닝 소화 성장”
김건태 코치 “야구 시야 넓히는 경험”

ABL(호주프로야구리그) 피스 히트 파견 후 NC 다이노스에 복귀한 김건태(왼쪽부터) 코치, 서의태, 신영우, 박지한, 원종해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NC 다이노스/
김건태 NC 다이노스 D팀(잔류·재활군) 투수코치는 “ABL(호주프로야구리그) 파견으로 우리 선수들이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과 교류하면서 야구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단순한 기술 향상을 넘어 정신적인 성장에도 큰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NC는 지난 시즌 종료 후 ABL 퍼스 히트에 신영우, 원종해, 박지한, 서의태 등 투수 4명과 김건태 코치, 트레이너 1명, 국제업무 스텝 등 총 7명을 파견했다.
신영우는 시즌 중 오른쪽 팔꿈치 미세 불편함 증세로 중도 귀국했지만 원종해, 박지한, 서의태는 지난 5일 귀국해 9일부터 창원 마산야구장서 진행 중인 C팀(퓨처스팀) CAMP 2에 합류했다.
신영우는 7경기 모두 선발로 나와 31과 3분의 1이닝 동안 2승 1패 평균자책점 3.45의 성적을 남겼다. 원종해는 10경기 중 9경기에 선발로 출장해 47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2승 2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박지한(15경기 3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4.95)과 서의태(11경기 2홀드 평균자책점 16.55)는 구원으로 나섰다.
김 코치는 “이번 파견을 통해 얻은 경험이 올 시즌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2024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65순위로 NC의 지명을 받은 원종해는 아직 1군 등판 기록이 없다. 그는 “다양한 유형의 타자를 상대하다 보니 경기 운영이나 이닝 소화 부분에서 많은 성장을 했고, 김건태 코치님의 도움을 받으며 전체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9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 77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은 박지한도 아직 1군 무대에 서지 못했다. 그는 “그동안 경험이 부족했는데 ABL에서 최대한 많이 좋은 타자들을 경험하고 오는 것이 목표였다. 처음엔 긴장도 되었지만, 점차 경기들을 치르면서 중요한 상황에 자주 올라가다 보니 그 과정을 이겨내며 책임감과 자신감도 많이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2021년 NC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서의태는 지난 시즌 11경기에서 7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1승 평균자책점 9.39의 성적을 남겼다. 서의태는 “야구와 기술 외에도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 KBO리그에서 뛰었던 서폴드(전 한화) 선수와 같은 팀 소속으로 있으면서 대화를 많이 나눴고, 경기에 임하는 자세나 경기 운영에 대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좋은 성적을 남기지 못했지만 더 많은 것을 얻고 왔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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