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내야수 한재환, 대만 평가전서 두 차례 홈런포
5경기서 6안타 2홈런 활약
"시즌 두자릿수 홈런 목표"
NC 다이노스 내야수 한재환이 대만 평가전서 두 차례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장타력을 과시했다.
한재환은 1일 대만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야구센터서 열린 대만 프로야구팀 라쿠텐 몽키스와의 경기서 0-2로 뒤진 5회말 1사 1루 상황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튜런 홈런을 날렸다. 한재환은 지난달 26일 유니 라이온스와의 평가전서 홈런을 친 데 이어 대만서 열린 5차례 평가전서 두 차례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1일 경기 후 만난 한재환은 평가전이라서 큰 의미가 없다면서도 "경기에 들어가서 조영훈·전민수 코치님과 미국 투손에서 준비했던 모습을 타석에서 과감하게 하다보니 좋은 타구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1일 대만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야구센터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라쿠텐 몽키스와의 경기서 투런 홈런을 친 한재환이 경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권태영 기자/
이호준 NC 감독은 투손 캠프 2(스프링캠프)에 앞서 한재환, 김범준, 송승환을 대타 스페셜리스트로 꼽았다. 한재환은 "제 장점이 타격이기 때문에 항상 자신있어 감독님과 코치님을 만족시켜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잘 준비했다. 투손 캠프부터 날씨가 좋아서 몸살태를 빨리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NC 다이노스 내야수 한재환./NC 다이노스/
한재환은 지난 시즌 퓨처스리그서 4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1군에서는 9월 24일 처음 타석에 들어섰으며, 7경기에 나서 타율 0.222(9타수 2안타) 1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그는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대기 타석 때 다리가 부들부들 떨릴 정도였다. 너무 감격스러웠고, 많은 팬들이 찾아와주셔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팀 내에 데이비슨이라는 좋은 장타자가 있지만 국내 장타자가 없기 때문에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타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아직 1군 데뷔 첫 홈런이 없기 때문에 첫 홈런부터 시작해서 두 자릿수 홈런까지 목표로 세웠다"고 덧붙였다.
한재환은 지난 2020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로 NC 지명을 받았다. 입단 후 처음으로 미국 투손과 대만으로 이어지는 해외 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대만 평가전에서는 5경기 11타수 6안타 2홈런 4타점으로 타율 0.545를 기록 중이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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