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대만 전지훈련지 가다] 이호준 NC 감독 “대만 평가전서 많이 배워”
세 차례 대패에도 다음 경기 구상 노력
한재환, 변화구 대처 능력 좋아져 만족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은 대만 평가전서 세 차례 대패에도 많이 배워간다고 밝혔다.
3일 오전 대만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야구센터서 만난 이 감독은 "대만 선수들의 타격이 좋다. 비록 세 번 크게 졌지만 다음 경기 구상을 자꾸 하게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NC는 2일까지 6번의 평가전서 한재환이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이 감독은 "한재환의 변화구 대처 능력이 좋아졌다. 볼 카운트가 불리할 때도 떨어지는 변화구를 커트하는 등 대처를 잘 하면서 안타를 만들어내고 있다. 원래 장타력과 매커니즘(타격 기술)은 좋았지만 변화구 대처에 문제점이 있었다. 캠프 기간에 조영훈 코치와 훈련했던 것이 경기 중에 나오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NC 다이노스/
이 감독은 구원투수들의 컨디션이 루틴대로 잘 올라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용훈 투수 코치가 지난해 대비 투수들의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았고, 2일 경기에서 10실점했지만 볼넷은 하나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면서 굉장히 좋았다고 평가했다"며 "투수들에게 구속이 안 나온다고 더 세게 던지라고 했던 내 자신을 조금 반성한다. 올해 투수 코치는 '3구 삼진'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신민혁, 신영우, 김태경 등 재활 후 대만 캠프에 합류한 투수들이 라이브 피칭을 했다. 이 감독은 "현재 이들 세 명의 컨디션은 100%다. 라이브 피칭을 하면 좀 더 세게 던지니까 하루 이틀 정도 통증에 대한 체크를 해 봐야 한다. 투구 후 아프지 않으면서 정상적으로 시즌에 합류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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