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대만 전지훈련지 가다] 천재환, 9회말 극적인 동점 솔로포
대만 CTBC 브라더스와 3-3 비겨
7회 등판 최성영, 3이닝 무실점
5일 웨이치안과 마지막 평가전
NC 다이노스가 대만 프로야구팀과 평가전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NC는 3일 오후 1시(한국시각 오후 2시) 대만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야구센터서 열린 CTBC 브라더스(중신 브라더스)와의 두 번째 평가전서 3-3으로 비겼다. 앞서 지난달 27일 CTBC 브라더스와 1차 평가전에서는 7-3으로 승리한 바 있다.
NC는 이날까지 대만 프로야구팀과의 7차례 평가전서 2승 1무 4패를 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김한별이 3일 오후 대만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야구센터서 열린 대만 CTBC 브라더스와의 경기서 0-3으로 뒤진 6회말 손아섭의 2루타에 홈으로 들어오면서 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NC 다이노스/
NC 선발 투수 로건 앨런은 3회초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포수 박세혁이 도루를 저지했다. 하지만 볼넷과 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가 됐으며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2사 2, 3루가 이어졌다. 로건은 상대 2번 타자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먼저 실점했다.
로건은 3이닝 동안 40개의 공을 던지면서 4피안타 1볼넷 1실점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0㎞로 측정됐다. 로건은 1회에 공 6개, 2회 공 12개를 던졌지만 3회 4피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하는 과정서 22개를 투구했다. 직구(11개)와 슬라이더(11개), 체인지업(10개), 투심(4개)과 커터(4개)를 섞어 던졌다.
두 번째 투수 이용찬은 4~5회를 실점 없이 넘겼다. 6회초 1사 2, 3루서 1타점 적시타, 1사 만루서 타자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면서 2실점했다. 이용찬은 3이닝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2볼넷으로 2실점했다.
7회에 등판한 최성영은 7~9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NC는 6회말과 7회말 각각 1득점했다. NC는 6회말 1사 후 김주원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대주자 김한별이 손아섭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홈에 들어오면서 첫 득점했다. 7회말에는 천재환과 박세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1, 3루 득점권 기회에서 박민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NC는 9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천재환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쳐 3-3 균형을 맞췄다. 이어 1사 후 김성욱의 2루타와 박민우, 김한별이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맞았지만 병살타가 나와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경기는 선발 투수들의 빌드업 점검 차원으로 경기에 임했다. 등판한 세 명의 투수 모두 이닝수가 계속되어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투구수가 많아져도 본인의 구속과 밸런스를 유지하는 모습에 만족한다. 1점 차 지고 있는 상황에서 타자들 역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하고자 끝까지 집중하는 모습이 나왔다.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투타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봤다”고 말했다.
NC는 4일 오후 1시(현지시각) 같은 장소서 웨이치안 드래곤스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후 5일 한국으로 돌아온다.
타이난(대만)=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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