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혁·김태경·신영우 ‘재활 3인방’ 실전감각 살리기 돌입

대만서 라이브 피칭하며 점검

기사입력 : 2025-03-04 21:26:31

NC 다이노스 투수 신민혁, 김태경, 신영우가 라이브 피칭을 통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나섰다.

이들은 재활 과정에 있는 선발 후보들로, 미국 투손 캠프 대신 창원에서 훈련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추운 날씨 탓에 충분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해 대만 타이난 캠프로 이동한 뒤에는 실전 등판 대신 라이브 피칭을 통해 투구 감각을 점검하고 있다.

김태경
김태경
신민혁
신민혁
신영우
신영우

지난해 9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신민혁은 3일 CTBC 브라더스와의 평가전에 앞선 라이브 피칭에서 33개의 공을 던졌으며,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2㎞를 기록했다. 그는 “통증 없이 던질 수 있어 기쁘다. 강하게 공을 던져도 부담이 없으니 자신감이 생기고, 원하는 메커니즘대로 정상적인 팔 스윙이 가능해 제구도 한층 안정적”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같은 팔꿈치 수술을 받은 김태경은 라이브 피칭에서 30개의 공을 던지며 직구 최고 시속 143㎞를 찍었다. 김태경은 “수술 후 처음으로 타자를 상대해봤는데, 통증도 없고 느낌도 좋았다. 구속도 점차 오르고 있다”며 “앞으로 변화구 퀄리티를 높이면서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호주프로야구리그(ABL)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귀국했던 신영우는 이날 30개의 공을 던지며 최고 구속 시속 149㎞를 기록했다.

그는 “오랜만에 마운드에 올라 타자를 상대했다. 호주에서 유지했던 좋은 투구감을 이어가려고 노력 중인데, 대만으로 오기 전부터 불펜 피칭 때 감이 괜찮았고 오늘도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NC는 세 선수의 몸 상태를 지켜본 뒤, 시범경기 등을 통해 정규시즌 선발 로테이션 합류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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