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창원대 우주항공캠퍼스’ 내달 개교
교육부, 인가…사남면에 임시 캠퍼스
신입생 15명 교육…용현 본캠퍼스 진행
사천시에 들어서는 ‘국립창원대 우주항공캠퍼스’가 오는 3월 7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된다.
10만 사천시민의 30년 숙원인 4년제 대학 유치가 실현된 것이다. 국립창원대는 용현면에 본 캠퍼스 인가를 준비중이어서 곧 ‘사천캠퍼스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캠퍼스 인가·지원= 사천시와 국립창원대는 “21일 오전 교육부로부터 사천 우주항공캠퍼스 설립계획 건에 대해 인가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내달 7일 입학식을 가질 사천시 사남면 ‘국립창원대 우주항공캠퍼스’./사천시/
국립창원대는 교육부 인가에 따라 오는 3월 7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글로컬첨단과학기술대학 우주항공공학부를 사천 우주항공캠퍼스에서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임시 캠퍼스는 사천 우주항공캠퍼스는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인근인 사천시산업단지복합문화센터(사천시 사남면 방지로 70, 2층)에 보수 공사를 거쳐 마련됐다.
임시 캠퍼스에서 우주항공공학부 신입생 15명을 대상으로 교육한다. 2025학년도 수시모집 결과, 우주항공공학부는 13.6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학년은 공통(교양) 교육과정이어서 다수 교과목을 창원캠퍼스에서 수강할 것으로 보인다. 2~4학년은 전 교육과정을 사천캠퍼스에서 수강한다.
우주항공공학부 신입생에게는 대학이 4년간 등록금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고, 사천시는 학생이 전입하면 사천지역 기숙사(원룸) 월세(월 40만원, 4년간)와 미주·유럽 국외연수(1인당 500만원 이내), 자기계발지원금(1인당 월 15만원, 4년간 총 720만원), 사천사랑카드(제휴시설 이용료 할인 등) 발급 등의 특별혜택을 제공한다.
◇의미·전망= 시는 우주항공캠퍼스 운영이 우주항공청과 함께 대한민국 우주항공 분야 인재육성과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우주항공캠퍼스는 사천시가 대한민국 NASA, 프랑스 툴루즈를 롤모델로 하는 우주항공복합도시로 가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면서 “산·학·연의 중심지로서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은 “임시캠퍼스를 시작으로 사천캠퍼스 시대를 열었다”면서 “본캠퍼스 인가에도 속도를 내서 시민 기대에 부응하고 학생들이 불편없이 학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향후 본 캠퍼스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사천시 용현면 통양리 58-2 일원 GNU사이언스파크 5만3083㎡에 들어설 본 캠퍼스는 오는 2027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지분은 사천시 84.6%, 국유지 8.9%, 사유지 6.5%로 구성돼 있다.
한편 사천시와 국립창원대는 지난해 4월 캠퍼스 설립에 합의하고, 6월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나놰 9월에는 제2회 사천시 공공기관 유치위원회가 터 매입비와 입학생 등 지원시책을 심의·확정했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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