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부채꼴 선상지’에 60m 전망타워 조성

총 127억 들여 스카이워크 등 설치

이달 중 설계용역… 오는 8월 첫삽

용현면·남양동 일대 관광명소 기대

기사입력 : 2025-02-25 07:57:11

‘부채꼴 모양의 국내 대표 선상지’인 사천시 용현면과 남양동 일대 사천 선상지에 높이 60m의 전망타워가 들어선다.

사천시는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첫 해전에서 승리한 용현면 주문리 일원 6700㎡ 부지에 국비 50%, 도비 15%, 시비 35% 등 총 187억3600만원을 들여 전망대, 쉼터 조성, 투어코스 개발 등을 하는 ‘선상지 테마 관광명소 조성사업’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천 용현 선상지 전망타워 조감도./사천시/
사천 용현 선상지 전망타워 조감도./사천시/

사천 선상지는 종단 3㎞, 횡단 3㎞ 규모로 한국 선상지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형태적 전형성과 학술적·경관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높이 60m의 전망타워 1층에는 미디어아트 갤러리, 2층은 스카이워크와 카페, 최상층에는 전망 시설과 포토존이 각각 들어설 전망이다. 전망타워에는 전체 사업비 187억원 중 127억8000만원이 투입된다.

건축설계 공모를 지난 1월 완료됐고, 서울 ㈜종합건축사사무소 림과 칸그룹건축사사무소㈜의 공동 작품이 선정됐다. 당선작은 층층이 둘러싼 유리면이 빛을 반사해 마치 물결이 흐르는 듯한 느낌을 주며, 상부로 갈수록 비틀린 듯한 독특한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이달 기본·실시설계용역을 시작, 오는 8월 공사를 시작하고 오는 2027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시는 전망대를 중심으로 수변 산책로와 갯벌 탐방로를 조성하고, 예술인들이 상주하며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아트커뮤니티도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금문·주문·심포마을에 있는 전통 우물을 연계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주민 소득 창출을 위해 전동 스쿠터를 활용한 경관 투어도 검토하고 있다.

김성관 사천시 관광정책과장은 “전망대 조성으로 고품격 자연경관문화 창출과 관광 자원화 마련, 전망대와 우물 경관코스 투어 개발 등 지역관광 활성화에 크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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