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우주항공산단에 ‘우주청 청사’… 2030년까지 준공
국가우주위원회서 건립 확정
편의시설 등 인프라 구축도
우주항공청 본청사가 오는 2030년까지 사천시 용현면 경남우주항공산단 사천지구에 들어선다.
우주항공청은 25일 서울에서 방효충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부위원장) 주재로 제3회 국가우주위원회를 열어 ‘오는 2030년까지 경남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사천지구)에 청사를 건립’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경남우주항공국가산단 사천지구./사천시/
국가우주위는 또 사천지구에 우주항공 국가 핵심 인프라를 집적화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우주항공산업 육성과 핵심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주요 시설, 정주여건 향상을 위한 다양한 근무지원·편의시설, 국가 핵심 우주항공 자산운영 인프라 등을 구축하기로 했다. 국가우주위는 “최적의 입지 선정을 위해 도시계획·건축, 지역경제, 우주항공 산업 등 다양한 분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최종 후보지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이날 경남신문과 전화통화에서 “사천시는 서천호 국회의원,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협력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우주항공융복합도시로 기능할 수 있도록 도시 기반을 갖추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항공청 청사는 현재 행정안전부에 ‘청사수급관리계획’이 제출돼 있다. 오는 4월까지 행안부와 기획재정부 협의를 마칠 예정이며 오는 연말께 신축을 위한 국비 등 예산이 확보되면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 같은 절차가 정상 진행되면 오는 2027년 착공해 2030년 준공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7년 4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가까운 사천시 용현면 일대 사천지구(82만㎡)와 진주시 정촌면 일대 진주지구(83만㎡)로 각각 나눠 항공산업에 특화한 국가산단을 신규 승인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산단 부지를 조성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31일 관보를 통해 사천시와 진주시에 있는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명칭을 ‘경남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로 변경하고 유치업종·개발기간 변경을 포함한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 변경 계획 승인을 고시했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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