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유일 ‘하동 독립선언서’ 전 국민이 필사한다
군, 오는 7일까지 이벤트…상품권 지급
하동군기관장협의회 정레회때 직접 필사
기사입력 : 2025-03-02 09:02:49
속보=하동 독립운동가 박치화 선생 등이 쓴 ‘지방 유일 독립선언서’ 필사 이벤트가 오는 7일까지 열린다.(28일 7면)
하동 대한독립선언서는 지난 1919년 3월 18일 하동장터에서 낭독돼 하동지역 3·1 만세운동의 기폭제가 됐으며, 2005년 국가지정기록물 제12호로 지정됐다. 박치화 선생을 포함한 12명의 애국지사가 작성하고 서명한 이 문서는 지역 독립운동의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동군 기관장협의회 회원들이 지난 27일 지방 유일 하동독립선언서를 필사한 후 사진을 찍고 있다./하동군/
필사 이벤트는 오는 7일까지 진행되며, 참여 방법은 ‘하동 대한독립선언서’를 필사한 후 네이버 이벤트폼을 통해 신청하는 방식이다. 참여한 주민 중 33명을 추첨하여 모바일 하동사랑상품권 2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하동군은 앞으로도 지역의 독립운동 역사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주민들이 역사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계속해서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7일 하승철 군수 등 하동군 기관장협의회 회원들이 박치화 선생이 쓴 ‘지방 유일 독립선언서’에 대해 필사했다. 이들은 이날 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정례회에서 109주년을 맞는 3·1절 의미를 되새기는 ‘하동 대한독립선언서’를 직접 쓰는 시간을 가졌다. 하 군수는 “이번 필사 이벤트를 통해 자랑스러운 하동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3·1운동 정신을 되새기고, 하동군민의 자긍심을 후손들에게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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