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농기계 임대사업 ‘농가 효자’
군, 임대 건수·일수 큰 폭 증가
배송 실적도 1년새 80% 상승
일손 부족 농가 부담 줄여 호평
산청군이 추진하고 있는 농기계 임대사업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이후 농기계 임대 건수와 임대 일수 등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산청군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 농가로 배송할 농기계를 싣고 있다./산청군/
◇운영 방식= 군은 농업인의 농업기계 구입 부담을 줄이고, 농작업 기계화를 촉진하기 위해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산청읍과 단성면에 위치하고 있는 농기계임대사업소는 농업인이 농기계를 직접 구입하지 않고 필요한 시기에 임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농기계임대사업소는 현재 84종 491대의 기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손이 절실한 농번기에는 주말 운영뿐만 아니라 배송서비스도 실시해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증가 추세=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농기계 임대 건수와 임대 일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임대 건수는 2022년 4224건, 2023년 4757건, 2024년 5205건 등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임대 일수 또한 2022년 5만6281일, 2023년 6만2901일, 2024년 6만8091일로 늘었다.
◇배송서비스 강화= 지난 202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임대농기계 배송서비스는 농기계 운반이 어려운 농가에 직접 가져다주면서 고령 및 여성농업인, 귀농·귀촌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해 배송서비스 임대 실적은 전년보다 80% 상승했으며 해마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송서비스 기계는 관리기 등 15종으로, 배송료는 거리 제한 없이 편도 1만5000원으로 농가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산청군은 올해에도 농업인구의 고령화 및 여성화에 따른 농촌 노동력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농기계 임대에 불편함이 없도록 앞으로도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며 “농업인들이 더욱 행복할 수 있도록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sk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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