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당동만 해역, 청정하고 깨끗한 어장으로

해수부 청정어장 재생사업 공모 선정

내년까지 바다 밑 침적폐기물 등 수거

기사입력 : 2025-03-04 08:12:18

경남도는 ‘해양수산부 2025년 청정어장 재생사업’ 공모에 고성군 당동만 해역 500㏊가 선정돼 2026년까지 대규모 어장 정화 작업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창원 진동만 일대에서 ‘청정어장 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경남도/
창원 진동만 일대에서 ‘청정어장 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경남도/

도는 2022년 공모가 시행된 이후 지난 2022년 남해 강진만 2구역 1000㏊, 2023년에는 창원 진동만 2구역 500㏊, 2024년 남해 강진만 3구역 1000㏊ 등이 사업에 선정되면서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4회 연속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청정어장 재생사업’은 과밀화되고 노후화된 양식 어장과 주변 해역의 바다 밑을 정화해 지속 가능한 어장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개소당 50억원(국비 25억원, 지방비 25억원)이 투입되며, 주요 내용은 오염 퇴적물 및 폐기물 제거, 양식장 시설 재설치 비용 지원, 해양환경 실시간 관측 시스템 구축, 어업인 교육, 사업진단 및 효과분석 등이다.

고성군 당동만 해역은 장기간의 연작과 폐기물 침적으로 오염이 심화해 양식생물의 성장이 둔화하고 폐사량이 증가하는 등 어장 생산성이 감소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어업인들의 동의를 얻어 사업을 신청했으며, 향후 사업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공모에 선정된 남해군 청정어장 재생사업은 강진만 전 해역(3000㏊)에 대해 어장 환경정화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창원 진동만과 남해 강진만에서 8823t의 침적 폐기물과 오염 퇴적물을 수거·처리했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청정하고 깨끗한 어장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어장 생산성을 높이고, 어업인의 소득 증진과 국민의 안심 먹거리 제공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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