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보건의료원 오는 10월 착공
군, 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서
2027년 2월 준공 목표 일정 결정
군비 절감·추가 예산 확보 노력
하동군이 ‘고령화·인구소멸 해결’의 핵심으로 추진 중인 보건의료원 건립이 순항 중이다. 오는 10월 착공해 2027년 2월 준공 예정이다.
하동군은 지난달 27일 보건의료원 건립사업의 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어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한 후 공사 일정을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하동군이 지난달 27일 보건의료원 중간용역 보고회를 하고 있다./하동군/
보고회에서는 실시설계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오는 9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하고, 10월 착공을 목표로 한 세부 일정도 논의됐으며, 준공은 2027년 2월로 예정됐다.
하동군 보건의료원 건립은 지역의 의료시설 부족, 고령화, 인구소멸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사업으로, 하동읍 현 보건소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6502㎡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하동군은 지난해 보건의료원 실시설계 용역비 13억8800만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데 이어, 올해에는 지방소멸대응기금 60억원과 농어촌의료서비스개선사업 9억600만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2026년에는 지역소멸대응기금 60억원과 농어촌의료서비스개선사업비 68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하동군은 군비 절감을 위해 2027년 농어촌의료서비스개선사업비 60억원을 2026년 예산으로 확보하기 위해 경남도와 보건복지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며, 특별교부세와 특별조정교부금 등 추가 재원 확보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고향사랑기부제의 신규 지정기부사업으로 ‘행복하자, 아프지말고’를 편성해 보건의료원 의료장비비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하동군은 보건의료원 건립이 완료되면 군민들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보장하는 필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승철 군수는 “신속하고 탄탄한 설계를 통해 우리 군에 적합한 보건의료원을 건립하고, 지역 유일 공공병원으로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불균형을 해소하고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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