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대만 전지훈련지 가다] 투수 전사민 “부상 없이 시즌 완주할 것”

"제일 멋진 구장서 최선 다하고 싶어"

마무리캠프부터 준비했던 것 확인

스플리터·슬라이더 변화구 활용

기사입력 : 2025-02-27 17:24:05

NC 다이노스 투수 전사민이 미국 투손 캠프 2에 이어 대만 평가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전사민은 지난 2019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NC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에는 17경기에 나서 23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9.51을 기록했다.

전사민은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는 부상으로 중도 귀국했지만 올해 투손 캠프 2에서는 타자들이 국내 투수 중 페이스가 좋은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전사민은 지난 25일 푸방 가디언스와의 평가전에서도 3회초 등판해 세 타자를 상대로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다만 27일에는 CTBC 브라더스를 상대로 1이닝 1피안타 4볼넷 2실점으로 좋은 투구 내용을 이어가지 못했다.

25일 경기 후 만난 전사민은 "이용훈 코치님과 마무리캠프(캠프 1)부터 투손까지 잘 준비해서 대만 평가전서 확인하면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시즌 중반에 1군 엔트리에 합류해 준비했던 걸 많이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욕심이 앞서면서 아쉬웠던 결과가 나왔다. 올해는 복잡한 생각 대신 타자를 3구 삼진 잡는다는 생각으로 상대하니 괜찮은 느낌이다"고 했다.

NC 다이노스 투수 전사민이 지난 25일 대만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야구센터 주경기장서 올 시즌 목표를 밝힌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권태영 기자/
NC 다이노스 투수 전사민이 지난 25일 대만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야구센터 주경기장서 올 시즌 목표를 밝힌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권태영 기자/

전사민은 지난해 '울산-KBO 가을리그'서 스플리터 투구에 대한 자신감을 찾았고, 올해는 슬라이더를 새로운 그립으로 잡으면서 두 구종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내 투구에서 공 움직임과 구속 변화를 효율적으로 나올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바꾸게 됐다"고 덧붙였다.

NC는 대만 평가전과 시범경기를 통해 선발 로테이션, 필승조, 마무리 보직을 확정할 계획이다. 전사민은 "내가 어떤 선수고 어떤 공을 던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게 우선이다. 내가 잘하면 자연스럽게 자리는 생기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사민은 국내 야구장 중 창원NC파크가 제일 멋진 구장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창원NC파크서 많이 던지면서 팬들께 인상 깊은 경기가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열정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매년 부상이 있었던 만큼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 목표이다. 또 내가 연습하고 노력했던 것을 제대로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피력했다.

타이난(대만)=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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