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 NC 데이비슨, 평가전 첫 경기서 홈런포

대만 CTBC 브라더스 상대 솔로홈런

“팀 승리에 도움되도록 잘 준비할 것”

기사입력 : 2025-02-28 11:55:55

2024시즌 KBO리그 홈런왕 맷 데이비슨이 평가전 첫 경기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데이비슨은 지난 27일 대만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야구센터서 열린 대만 프로야구팀 CTBC 브라더스와의 경기서 6회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쳤다.

데이비슨은 이날 평가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NC가 대만서 했던 4차례 평가전서 처음으로 나섰다.

데이비슨은 2회말 초구에 포수 파울플라이, 3회에 중견수 뜬공 아웃됐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는 호쾌한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후 만난 데이비슨은 "차근차근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첫 타석에서 공을 하나 밖에 못 보면서 아쉬워 두 번째와 세 번째 타석까지 나섰다. 경기 내용에 만족한다. 또 단계별로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 있기 때문에 평가전 첫 승리에 매우 만족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NC 다이노스 맷 데이비슨이 지난 27일 대만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야구센터서 열린 CTBC 브라더스와의 경기서 6회말 홈런을 친 후 더그아웃서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맷 데이비슨이 지난 27일 대만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야구센터서 열린 CTBC 브라더스와의 경기서 6회말 홈런을 친 후 더그아웃서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NC 다이노스/

데이비슨은 KBO리그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46홈런으로 홈런왕을 차지했다. 홈런왕 2년 연속 수상 욕심이 없냐는 질문에 그는 "작년과 동일하게 내 자신에게 집중하고 팀의 승리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겠다. 스윙 하나하나에 매커니즘만 집중하면서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이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NC는 지난 시즌 데이비슨과 카일 하트의 활약에도 정규시즌 9위로 마무리했다. 데이비슨은 "가을야구와 우승은 항상 목표로 삼고 있다. 아쉽게 지난 시즌을 좋지 않게 마무리했는데 그 경험들을 바탕으로 2025시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NC 다이노스 맷 데이비슨./권태영 기자/
NC 다이노스 맷 데이비슨./권태영 기자/

NC는 한재환, 김범준 등 거포 유망주들이 있으며 이들은 캠프 기간 타격 훈련에 집중했다. 데이비슨은 "베테랑으로 해 줄 수 있는 이야기는 모두 해 주고 있다. 한재환, 김범준, 김형준 등과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 그 선수들은 좋은 파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기대가 된다"고 했다. 또 "내 이야기가 모든 선수들에게 맞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멘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고 옆에서 선수들의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6~27일 타이난에는 '다이노스 원정대'가 방문해 NC 선수들을 응원했다. 데이비슨은 "오랜만에 응원가를 들어 매우 기쁘고 에너지가 생겼다. 올 시즌 팀 승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서 창원으로 돌아가겠다"고 전했다.

NC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데이비슨과 재계약했다. 2년(1+1) 계약으로 총액 최대 320만달러(2025년 150만달러(옵션 30만달러), 2026년 총액 170만달러(옵션 40만달러) 조건이다.

타이난(대만)=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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