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투수 류진욱 "개인 성적보다는 팀 성적이 우선"
2차례 평가전서 무실점 호투
"몸상태 좋은 만큼 잘하겠다"
NC 다이노스 투수 류진욱은 올 시즌 마무리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된다.
류진욱은 지난달 27일 대만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야구센터 주경기장서 열린 대만 프로야구팀 CTBC 브라더스와의 경기서 7회초 1사 만루 상황서 등판해 병살을 이끌어 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지난 25일 푸방 가디언스를 상대로 9회초 2사 만루 상황서 무실점했다.
지난달 27일 경기 후 만난 류진욱은 "오랜만에 리드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평가전이지만 이기고 싶어서 더 파이팅 있게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NC 다이노스 투수 류진욱은 지난달 27일 대만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야구센터 주경기장서 열린 대만 프로야구팀 CTBC 브라더스와의 경기 후 기자들과 인터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권태영 기자/
류진욱은 지난 25일 경기와 관련, 지난 시즌 종료 후 오랜 만에 실전 등판이어서 다소 고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곳 마운드가 좀 많이 높았다. 그라운드에서 던지는 투구 밸런스와 환경 적응에 신경을 썼다. 그래서 25일보다는 27일 투구 내용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류진욱은 실점 위기 두 번을 모두 무실점으로 넘긴 것과 관련, "시즌 때는 이런 상황을 안 만들어야 한다. 시즌에 일어날 수 있는 것을 지금 미리 경험한다는 생각으로 임하니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류진욱은 2021시즌(51경기, 4승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2.08)과 2023시즌(70경기, 1승 4패 22홀드 평균자책점 2.15)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2022시즌과 2024시즌은 다소 부진했다. 그는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제 정말 몸 상태 좋은 만큼 앞으로 잘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류진욱은 "수치 목표를 세우면 급해지는 경향이 있었다. 우리 팀이 좋은 성적 거둬서 같이 높은 곳으로 바라볼 수 있었으면 한다. 팀 성적이 제일 우선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무리는 그 경기를 매조지해야 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팀에서 구위나 경기 능력이 좋아야 하고, 무엇보다 팀원들에게 믿음이 제일 가는 투수가 맡아야 한다"며 마무리 역할에 대한 경쟁 의사도 피력했다.
타이난(대만)=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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