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한재환 투런포·구원진 7이닝 무실점 승
대만 라쿠텐 몽키스에 6-2 역전승
NC 다이노스가 한재환의 투런홈런과 구원진의 무실점 투구로 라쿠텐 몽키스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NC는 1일 오후 대만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야구센터서 열린 대만 프로야구팀 라쿠텐 몽키스와의 경기서 6-2로 승리했다. NC는 대만 프로야구팀과 평가전서 2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이호준 NC 감독은 경기 전 "1~4일 평가전을 모두 이기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NC 다이노스 투수 목지훈이 1일 오후 대만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야구센터서 열린 라쿠텐 몽키스와의 경기서 역투하고 있다./NC 다이노스/
이날 두 팀은 평가전인 만큼 10번 타자까지 배치하기로 합의했다. NC는 박시원(중견수)-박민우(2루수)-박건우(지명타자)-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한재환(3루수)-김형준(지명타자)-박세혁(포수)-도태훈(유격수)-김범준(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목지훈이 나섰다. 목지훈은 1회초 1, 2번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3번 타자 타석에서 폭투와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0-2로 끌려갔다.
목지훈은 이날 2이닝 동안 30개의 공을 던지면서 3피안타 2실점(1자책)했다. 목지훈은 최고 시속 149㎞에 이른 속구(17개)와 슬라이더(9개), 커브(3개), 포크볼(1개)를 섞어 던졌다.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이 1일 대만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야구센터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라쿠텐 몽키스와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NC 다이노스/
NC 타선은 라쿠텐 몽키스 선발 보 슐서에게 2이닝 무안타로 고전했다. 슐서는 지난 2023시즌 KT 위즈에서 뛰었지만 시즌 중 기량 미달로 KBO리그를 떠난 바 있다.
NC는 0-2로 뒤진 5회말 3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권희동의 안타에 이어 한재환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쳤다. 한재환은 대만 평가전서 두 차례 홈런을 기록했다. NC는 2사 후 박세혁의 볼넷에 이어 김성욱의 내야 땅볼 타구를 상대 3루수가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2, 3루 득점권 기회를 맞았다. 도태훈의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면서 3-2가 됐다.
이날 평가전은 점수와 상관없이 9회말까지 진행하기로 했으며, NC는 9회말 3점을 추가했다. 상대 3루수의 포구 실책과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서 김성욱이 왼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치면서 4-2로 달아났다. 1사 2, 3루서 김주원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5-2를 만들었고, 안중열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6-2가 됐다.
NC는 목지훈에 이어 김지훈(3회)-전루건(4회)-김민규(5회)-김태현(6회)-전사민(7회)-김시훈(8회)-류진욱(9회)으로 이어지는 구원진이 3~9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호준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경기 한재환이 좋은 역할을 해주었다. 한재환이 장타력을 보여주면서 팀이 기대한 모습에 부응하고 있다. 타자들이 분위기를 가져왔고 팀 투수진이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본인 역할을 다하면서 팀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NC는 2일 같은 장소에서 푸방 가디언스와 두 번째 평가전을 한다. 앞서 NC는 지난달 25일 푸방 가디언스에 1-2로 패해 설욕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타이난(대만)=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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