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개발공사, 오사라 부상 투혼 속 4연승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삼척시청에 26-28로 승리
경남개발공사가 오사라 골키퍼의 부상 투혼 속에 4연승을 거뒀다.
경남개발공사(이하 경남)는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서 열린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삼척시청(이하 삼척)과의 경기서 26-18로 승리했다.
경남은 승점 20(10승 4패)로 2위 자리를 굳게 지켰고, 삼척은 승점 17(8승 1무 5패)로 3위를 유지했다.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서 열린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남개발공사와 삼척시청의 경기서 경남개발공사 오사라 골키퍼가 왼손 부상 투혼으로 돌파슛을 막고 있다./한국핸드볼연맹/
경남은 전반 초반 1-4까지 끌려갔다. 왼손에 붕대를 감은 오사라 골키퍼이 선방 속에 김소라의 피벗 플레이와 최지혜의 7m 던지기로 3-4로 따라붙었다. 경남은 6-6 동점에서 내리 3골을 허용하면서 결국 9-10, 1점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경남개발공사 김연우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서 열린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삼척시청의 경기서 점프슛을 하고 있다./한국핸드볼연맹/
경남은 후반 시작 후 이연송의 중거리슛으로 10-10 동점을 만들었으며, 최지혜의 속공으로 11-10 역전하기도 했다. 한 골씩 주고 받는 공방 끝에 경남은 14-14에서 김연우의 중거리슛이 성공했으며, 김연우의 가로채기에 이은 김소라의 속공으로 16-14로 달아났다. 경남은 16-15로 앞선 상황에서 김소라와 유혜정의 골에 이어 김연우의 중거리슛까지 성공하면서 19-15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경남은 경기 종료 4분 여를 남겨두고 24-17까지 앞서면서 승기를 잡았고 결국 승리를 거뒀다.

경남개발공사 김소라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서 열린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삼척시청의 경기서 돌파슛을 하고 있다./한국핸드볼연맹/
경남은 김소라가 11골, 최지혜가 5골을 넣으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오사라 골키퍼는 16세이브(방어율 47.06%)로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오사라는 "이기고자 하는 마음으로 나왔는데 좋은 성과 거둬서 기쁘다. 오늘 같은 각오로 매 경기 임하면 2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인천과의 경기 후 병원에 가서 접합수술을 하고 왔다. 중요한 경기라 안 나설 수 없었고 집중하다 보니 막을 때는 아픈지 몰랐다"고 말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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