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친환경야구장, 기온·교통·인프라 최적

겨울 따뜻하고 천연잔디 3면 갖춰

고속도로 나들목 10분 거리 위치

인조잔디 설치 땐 전국대회도 가능

기사입력 : 2025-02-09 21:18:28

의령군의 따뜻한 기온과 탁월한 교통·인프라가 의령친환경야구장이 동계 훈련지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의령군은 겨울에도 평균 영상 기온을 유지해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적고, 야구장이 고속도로 나들목과 10분 거리에 위치하며, 자치단체에서 드물게 천연잔디 3면의 야구장을 갖춰 겨울철 전지훈련 장소로 최적의 여건을 자랑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3일 개막해 10일까지 열리는 제10회 의령군수기 전국 중학교 야구대회 개회식./의령군/
지난 3일 개막해 10일까지 열리는 제10회 의령군수기 전국 중학교 야구대회 개회식./의령군/

지난 3일 의령친환경야구장에는 서울, 인천, 세종, 울산 등 전국에서 모인 16개 중학 야구단이 참가한 10회 의령군수기 전국중학교 야구대회 개회식이 열려 8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대회를 위해 전국에서 선수단, 임원진, 학부모까지 의령을 방문했다. 개막식에만 700여명이 운집했다.

14년째 의령친환경야구장을 동계훈련지로 택하고 있는 경남중 김상욱 감독은 “우선 기온이 따뜻해 선수들 부상 위험이 적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실전 감각을 키우기 좋다”며 “의령에서 겨우내 흘린 땀이 매년 봄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서동석 심판은 “3면의 야구장 규모와 관람석·그물망 크기는 목동구장과 비슷할 정도로 정식야구장 수준을 가졌다”며 “몇 가지 부분을 개선한다면 이름 있는 전국대회 유치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감독과 심판, 야구협회 관계자들은 친환경야구장의 인조잔디구장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오태완 군수는 “최근 인조잔디 설치에 대한 다각도의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의령이 최적의 동계훈련지로 명성을 얻는데 세심한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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