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전국 최다’ 파크골프장, 참여율 줄어드는데 더 만든다?
신문은 읽고 사나ㅣ매일 경남신문에서 콕 짚어주는 경남 이슈ㅣ25. 02. 21
기사입력 : 2025-02-21 19:08:04
이미 ‘전국 최다’ 파크골프장, 참여율 줄어드는데 더 만든다?
지방자치단체가 앞다퉈 파크골프장 조성에 나서는 가운데 최근 3년 새 경남지역에서 15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파크골프 참여율과 시설 이용빈도가 갈수록 줄어 수요 조사 없이 파크골프장을 조성한다면 예산만 낭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나라살림연구소는 파크골프장 증가 이유로 일반 골프장과 비교해 투자 비용이 적어 지자체의 경제적 부담이 많지 않은 데다 적은 비용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여기에다 크고 작은 대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지역경제 활력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는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파크골프장 조성·확장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과거 게이트볼장의 사례처럼 일시적인 유행으로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양재 창원시파크골프협회장은 “창원의 경우 이용하려면 1~2시간씩 기다려야 할 만큼 구장이 부족하다”면서 “현장에서 느끼는 생활체육인 파크골프의 인기는 높다”고 반박했다. 일각에선 지자체 기대 수요와 예상 이용객에 대한 현실적인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솔희 PD esorr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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