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해맞이’ 양산 대표축제 모색

전년비 28% 증가한 1600여명 방문

민관 평가보고회서 개선안 등 논의

“주차·안전 개선, 문화콘텐츠 보강”

기사입력 : 2025-02-24 08:00:51

양산시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새해 일출을 볼 수 있는 ‘천성산 해맞이 행사’를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축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시는 2025년 1월 1일 진행된 ‘천성산 해맞이 행사’에 대한 평가보고회를 지난 20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해맞이 행사 진행과 관련 양산시 10개 부서를 비롯해 양산경찰서, 양산소방서, 시민안녕기원제를 주관한 양산라이온스클럽이 참석해 행사 추진 실적 및 문제점, 개선 방안, 향후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갑진년 1월 1일 천성산 해돋이./양산시/
갑진년 1월 1일 천성산 해돋이./양산시/

2025년 천성산 해맞이 행사는 연말 제주항공기 참사로 인한 국가애도기간 중에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비 28% 정도 증가한 1600여명이 천성산을 방문해 한반도 첫 일출을 함께 맞이했다.

올해는 방한텐트 설치, 이동식 화장실 확충, 천성산 진입도로 교행로 확보, 주차장 및 셔틀버스 탑승장소 변경 및 셔틀버스 추가 배차, 이동통신 기지국 설치 등을 통해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천성산 해맞이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소원지를 쓰고 있다./양산시/
천성산 해맞이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소원지를 쓰고 있다./양산시/

반면, 방문객 주차공간 부족, 셔틀버스 교행 관리, 강풍으로 인한 부대행사 부스 안전관리, 야간 위치 식별을 위한 안내판 부족, 천성대 난간과 데크 외 관람객 안전 문제 등은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됐다.

참석자들은 천성산 해맞이 행사의 규모가 매년 확대되고 있고 국내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다채로운 문화행사 등 콘텐츠를 보강해 양산을 대표하는 관광축제로 도약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나동연 시장은 “2026년 천성산 해맞이는 ‘양산방문의 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시 승격 30주년을 기념하고 하나 되는 양산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경남도지사와 국제자매도시인 포르투갈 신트라시장을 초청해 더욱 의미 있는 행사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석호 기자 shkim1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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