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힘든 시간을 이겨낸 통영 제석초, 새학기 등교

첫날 등굣길 아침맞이 행사…전교생, 복구된 학교에서 수업받아

작년 3월 화재로 일부는 조립식건물에서, 일부는 다른 학교에서 수업받아

기사입력 : 2025-03-04 16:40:37

지난해 3월 화재로 일부 학생들은 인근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 등 뿔뿔이 흩어졌던 통영 제석초등학교가 학생들이 복구된 학교에서 새 학년을 맞았다.

새 학기를 맞은 4일 제석초 앞에서는 박종훈 경남교육감과 통영교육장, 제석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새 학년 첫날 등굣길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아침맞이’ 행사를 했다.

제석초는 지난해 3월 발생한 화재로 통영 내 인근 학교와 제석초 운동장에 설치한 조립식(모듈러) 교실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이날 아침맞이는 전교생이 복구된 학교로 돌아와 새 학년을 시작하게 된 것을 축하하고 응원하는 의미를 담아 열렸다.

지난해 12월 제석초는 ‘부분 준공’을 한 뒤 5~6학년은 본관동에서 수업을 진행했고, 올해 2월 24일 본관동 준공검사를 완료했다. 이로써 운동장에 설치한 조립식 교실에서 수업받던 2∼4학년 학생과 인근 죽림초등학교로 이동 수업에 참여한 1학년까지 전교생 총 1109명이 제석초로 등교하는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경남교육청과 통영교육지원청은 그동안 제석초 건물 복구와 함께 교육공동체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5~6학년 제석초 본관 복귀 등굣길 환영 행사, 학부모회 아침맞이 공연, 학생 자치회 중간 놀이 시간 이벤트 등에 이어 올해 2월 통영국제음악당에서 교육 공동체가 함께하는 졸업식도 열었다.

3학년이 되는 박주원 학생은 “선생님, 친구들과 원래 학교 건물에서 공부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라며 “아침에 많은 분이 응원해 줘 새 학년 학교생활이 즐거울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은 “체계적 학교 시설물 통합 관리 및 점검을 통해 교육 시설의 안전성을 지속해서 확보할 것이다”며 “우리 학생들이 더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에서 성장하고 공부할 수 있도록 안전 사항을 빠짐없이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화재가 났던 통영 제석초가 복구공사를 마무리하고 4일 새학기를 맞이하고 있다. /경남교육청
지난해 3월 화재가 났던 통영 제석초가 복구공사를 마무리하고 4일 새학기를 맞이하고 있다. /경남교육청
지난해 3월 화재가 났던 통영 제석초가 복구공사를 마무리하고 4일 새학기를 맞이하고 있다. /경남교육청
지난해 3월 화재가 났던 통영 제석초가 복구공사를 마무리하고 4일 새학기를 맞이하고 있다. /경남교육청
지난해 3월 화재가 났던 통영 제석초가 복구공사를 마무리하고 4일 새학기를 맞이하고 있다. /경남교육청
지난해 3월 화재가 났던 통영 제석초가 복구공사를 마무리하고 4일 새학기를 맞이하고 있다. /경남교육청
지난해 3월 화재가 났던 통영 제석초가 복구공사를 마무리하고 4일 새학기를 맞이하고 있다. /경남교육청
지난해 3월 화재가 났던 통영 제석초가 복구공사를 마무리하고 4일 새학기를 맞이하고 있다. /경남교육청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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