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출장’ 서울중앙지검 강혜경·김태열 등 줄소환

기사입력 : 2025-03-04 20:56:48

‘명태균 게이트’ 관련 사건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된 이후 전담수사팀이 창원을 찾아 명씨 등을 재차 조사하는 등 수사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4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은 5일 오후 강혜경씨, 6일 오전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을 조사할 예정이다. 강씨는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에서 부소장으로 일한 적이 있다. 앞서 전담수사팀은 지난달 27일과 28일 연이틀 창원지검을 찾아 창원교도소에 수용된 명씨를 청사로 불러 소환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명씨를 불러 여러 정치인들에 대한 진술을 재차 확인했다. 향후 강씨 등에 대한 조사도 중앙지검 수사팀이 직접 창원지검을 찾아 출장 조사를 할 방침이다.

검찰은 미래한국연구소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를 돕기 위해 3억7520만원을 들여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이 2022년 6·1 보궐선거에서 창원 의창 선거구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관련 여론조사를 수행하게 된 경위나 비용을 부담한 주체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검찰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둘러싼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

한편 명씨와 김영선 전 의원, 김태열씨 등이 공천 거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사건은 오는 24일 첫 공판기일이 예정돼 있다.

창원지방검찰청./경남신문 DB/
창원지방검찰청./경남신문 DB/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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