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 호주 레드백 장갑차에 엔진 공급 계약

호주 PENSKE사와 840억 규모

현지 생산 기반 구축 등 추진

기사입력 : 2025-03-09 11:18:08

창원국가산단 내 STX엔진이 호주 레드백 장갑차에 탑재되는 디젤엔진을 공급한다.

STX엔진은 지난 6일 PENSKE Australia사(社)와 호주 미래형 궤도 보병장갑차(레드백) 디젤엔진 공급을 위한 84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과 기술이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STX엔진에서 이상수(왼쪽) 대표가 PENSKE Australia 관계자와 호주 미래형 궤도 보병장갑차 ‘레드백‘ 디젤엔진 공급 계약과 기술이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STX엔진/
지난 6일 STX엔진에서 이상수(왼쪽) 대표가 PENSKE Australia 관계자와 호주 미래형 궤도 보병장갑차 ‘레드백‘ 디젤엔진 공급 계약과 기술이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STX엔진/

이 계약을 통해 STX엔진은 호주에 레드백 장갑차용 디젤엔진을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하며, 호주 현지 생산 기반을 구축을 포함한 기술이전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PENSKE Australia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방산, 운송, 에너지, 건설·광산업 분야의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군용 차량과 엔진 유지보수(MRO) 사업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STX엔진은 1977년 독일 Rolls-Royce Solutions사(社)(전 MTU)와 디젤엔진 창정비 협정서를 체결하면서 당시 불모지에 가까웠던 국내 방위산업 디젤엔진 분야에 처음 진출해 국내 전차, 자주포·함정용 엔진을 국산화 생산해 왔다.

STX엔진은 이번 계약이 글로벌 시장에서 자사의 기술력과 확장성을 인정받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인도, 폴란드, 노르웨이, 튀르키예 등 K9 자주포 엔진 수출 실적을 쌓으며 검증된 성능과 품질을 바탕으로 K9 자주포, 레드백 장갑차 등 수출에 역할을 담당해 왔다. 이번 호주 사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이상수 STX엔진 대표는 “이번 협력은 STX엔진의 기술력이 국제적으로 신뢰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라며 “STX엔진은 이제 해외 원 제작사의 단순 기술협력업체를 넘어 국내 연구개발 전문업체로 탈바꿈해 도약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맞춤형 동력 솔루션을 통해 해외 방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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