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면접을 앞둔 여성 구직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취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면접정장을 무료로 대여해 준다고 10일 밝혔다. 경남도는 경력보유여성과 구직 여성 대상으로 면접 정장 무료 대여 사업을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재취업을 희망하거나 새로운 직장을 찾는 여성들이 면접 과정에서 겪는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여성의 경제 활동 복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경남도 거주 여성 또는 도내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 구직 등록을 완료한 여성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나이 제한은 없다.

무료로 대여 가능한 품목은 재킷, 치마, 블라우스 등 면접에 필요한 정장 일체다. 1인당 연간 5회, 1회 대여 시 4일간 이용할 수 있다. 대여료는 1회당 5만원 한도 내에서 경남도가 전액 지원하며, 대여 횟수 초과 또는 지원 금액 초과 시에는 일부 개인 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다.

정장 대여 신청은 10일부터 경남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센터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접수할 수 있다. 신청 시 참가 신청서, 주민등록초본 또는 구직신청서, 면접 관련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경남여성새일센터(☏716-1026)로 문의하면 된다.

경남도는 여성 구직자들의 편의를 위해 창원, 김해, 양산 3개 지역에 대여 업체를 선정, 접근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신청이 완료되면 대여 업체를 직접 방문하거나 택배를 통해 정장을 수령할 수도 있다.

박현숙 경남도 여성가족과장은 “이번 면접 정장 무료 대여 사업이 여성 구직자들의 면접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성의 취·창업 지원과 안정적인 고용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면접정장 무료 대여사업 홍보 그래픽./경남도/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