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종합운동장 등 26곳 신축·개보수… 8월 준공 예정
[진단] 전국체전·장애인체전 D-100
김해롯데리조트 등 숙박업소 1400개
가야대 등 주차공간 5500면 확보
객실 2만6512개… 예약률 97% 기록
의료 서비스·방역반 등 준비 착착
내달부터 옥내외 시설물 광고 진행
인스타그램 개설·온라인 이벤트도
김해를 중심으로 경남 전역에서 치러지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개·폐회식 등 주요 행사와 경기가 치러지는 주 경기장인 김해종합운동장을 비롯해 신축 또는 개보수 중인 경기장 26곳은 8월 중 준공 예정이다. 숙소 2만600여 객실과 5500면의 주차공간도 확보되는 등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전국체전은 10월 11~17일, 장애인체전은 10월 25~30일 치러지며, 전국체전에는 축구, 야구소프트볼 등 정식 종목 47개와 합기도, 족구 등 시범 종목 2개 등 모두 49개 종목에 선수 2만여명, 임원 1만여명 등 3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장애인체전에는 골볼, 골프 등 정식 종목 29개와 쇼다운, 슐런 등 시범 종목 2개 등 모두 31개 종목에 선수 6000여명, 임원 2700여명 등 9000여명이 참가하게 된다.

전국체전 주경기장인 김해종합운동장 전경./경남도/
◇경기장 8월말 완공 예정= 시공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대회 차질이 우려됐지만, 경남도는 다른 건설사가 공사를 이어받아 7월 초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일 무너진 종합운동장 뒤편 순환도로 옹벽에 대해서는 공법 선정과 업체 계약을 마치고 8월말까지 복구 예정이라는 게 경남도의 설명이다.
한편, 최만림 행정부지사 등 경남도 전국체전기획단 관계자들은 지난 1일 김해 주 경기장을 방문해 VIP접견실, 성화대, 천장 태양광 패널 등 시설과 안전상태를 점검했다.
신축 중인 김해종합운동장 외에 개보수되는 경기장이 25곳으로, 9곳은 이미 준공됐고 14곳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경미한 개보수가 필요한 경기장 2곳은 설계 중이다. 경남도는 이들 경기장 모두 8월에는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은 총 112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전국체전 전용 경기장이 75곳, 장애인체전 전용이 37곳이며, 두 체전이 함께 진행되는 경기장이 20곳이다.

지난 1일 전국체전 주경기장인 김해종합운동장 시설과 안전상태를 점검하고 있는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와 전국체전기획단 관계자들./경남도/
◇객실 2만6512개 확보= 체전 기간 숙박 예상 인원은 3만여명으로, 도내 숙박업소 전수조사와 위생교육·평가를 거쳐 지난 4월부터 대한(장애인)체육회를 통해 예약이 진행 중이다.
경남도는 8월 개점 예정인 김해롯데리조트를 비롯해 총 1400개 숙박업소에 객실 2만6512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체전에 참가하는 한인선수단(해외동포선수단) 1500명 중 1400명이 예약을 마쳐 예약률이 97%를 기록 중이며, 일반선수단 역시 예약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성화봉송 614명 참여= 체전을 밝힐 성화는 강화도 마니산과 김해 구지봉에서 각각 채화하고, 통영 제승당(9월 30일)과 합천 초계대공원(10월 1일)에서도 특별 채화해 10월 7~10일과 전국체전 개막일 10월 11일, 장애인체전 개막일 10월 25일 등 6일간 도내 18개 시군 105개 구간에서 성화봉송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군을 통해 지난달 말까지 모집해 선발을 거친 614명이 8~9월 교육과 예행연습을 거쳐 전국체전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게 된다.
◇개·폐회식= 이번 전국체전 개회식과 폐회식은 ‘우주에서 우주로, 화합의 불꽃’을 주제로 준비 중이다. 경남만의 독특한 매력을 담은 문화체전으로 만들기 위해 김해종합운동장을 입체적 공간으로 연출하고 최첨단 기법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대형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개폐회식 연출과 식후 행사 등 기본계획을 대한체육회에 보냈고, 8월 중에는 세부실행계획에 대한 승인을 대한체육회에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통·주차 대책= 경남도는 개·폐회식과 육상 경기가 열리는 김해 주경기장 일대 교통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용역을 시행했고, 이를 토대로 접근로 통제와 우회 조치 등을 시행하는 한편 교통종합상황실 운영, 김해시·경남도·경찰청·도로교통공단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주경기장 주차 수요를 4500여대로 추정하고 있고, 주경기장 주차공간은 물론 인근 병원부지, 가야대학교, 김해시청 등 임시주차장 개설을 준비 중이다. 총 확보된 주차공간은 5500면이다.
경남도는 경기장마다 의료진을 배치하고 구급차를 배정하는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환경정비, 방역기동반 운영으로 위생과 쾌적한 환경 유지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체전 마스코트 '백동이'가 ‘제62회 진해 군항제’를 방문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경남도/
◇100일 맞춰 전용 SNS 개설= 올해 1월부터 누리집 개설, 홍보영상·홍보물 제작·배포, 도정 매체 광고, FC축구장과 NC야구장 홍보, 진해군항제 등 축제·행사와 연계한 홍보를 진행해왔고, 지난달에는 스포츠 분야 1위인 700만 유튜버 ‘팀일루션’과 마스코트 ‘백동이’ 3D 콘텐츠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도 진행 중이다.
내달부터 TV, 라디오, 신문 등 언론 광고와 버스 랩핑, 현수막·홍보탑, 전광판 등 옥내외 시설물 광고를 진행한다.
전국체전 D-100일을 맞아 3일 체전 전용 인스타그램을 개설하고 온라인 이벤트를 개최한다. 17일까지 2주간 2024년 전국(장애인)체전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팔로우하고 이벤트 게시판에 응모하면 선정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남은 기간 분야별로 빈틈없는 준비를 통해 도민과 전 국민이 함께하는 행복체전, 문화·예술·관광이 어우러지는 문화체전,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안전체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국체전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관련 기관의 협조와 도민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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